김근식 "최고위원 친명일색, 집단지성 아닌 집단광기…정봉주 대신 이언주? 개딸 후회할 것"

한기호 2024. 8. 20. 13: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압도적 연임과 동시에 선출직 최고위원 5인 전부 친명(親이재명)계로 채워진 데 대해 "('명팔이 척결' 발언을 한) 정봉주 탈락과 ('김건희 살인자'를 외친) 전현희 당선은 '집단지성'이 아니라 '집단광기'다. 극단적 소수에 의해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김근식 당협위원장은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봉주 전 의원 6위 탈락은 당원 집단지성'이란 취지의 김민석 민주당 신임 최고위원 발언을 두고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봉주 탈락과 전현희 당선은 집단지성 아닌 집단광기…'봉주 대신 언주'? 쓰레기차 가고 똥차 온 것" 힐난
"싸움 자체가 없는 조폭스런 민주 全大, 무섭다 정말…이의제기도 플랜B도 없을 것" 이재명 체제 공고화 전망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왼쪽)은 20일 친명(親이재명)계 주류가 싹쓸이한 더불어민주당의 8·18 전당대회 지도부 경선 결과를 두고 "집단지성이 아니라 집단광기"라고 맹비판했다. 오른쪽은 지난 8월18일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열린 민주당 전대에서 이재명 신임 당대표와 김민석·한준호·이언주 최고위원이 당원들에게 당선 감사 인사를 하는 모습.<김근식 경남대 교수 페이스북 사진·연합뉴스 사진 갈무리>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압도적 연임과 동시에 선출직 최고위원 5인 전부 친명(親이재명)계로 채워진 데 대해 "('명팔이 척결' 발언을 한) 정봉주 탈락과 ('김건희 살인자'를 외친) 전현희 당선은 '집단지성'이 아니라 '집단광기'다. 극단적 소수에 의해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김근식 당협위원장은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봉주 전 의원 6위 탈락은 당원 집단지성'이란 취지의 김민석 민주당 신임 최고위원 발언을 두고 이같이 말했다. 지난 제21대 총선 국민의힘에 합류했다가 다시 22대 총선 민주당 후보로 출마, 3선에 오른 이언주 의원이 국민여론조사·대의원투표에서 '나꼼수 출신' 정봉주 전 의원을 누르고 친명계 5위 최고위원에 입성한 데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봉주 내리고, 언주 올리자?"라고 빗대며 "정봉주가 관리 힘든 '관종'(관심종자 준말) 정도라면 이언주는 통제 못할 '언터쳐블'(범접불가)이다. 이재명 욕했다고 '봉주 대신 언주'를 선택한 개딸(이재명 대표 팬덤이 자처했던 '개혁의딸' 준말)의 이른바 '집단지성'은 곧 땅을 치고 후회할 날이 올 거다"면서 "겪어보면 안다. 쓰레기차 피하려다 똥차 만난 격"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정봉주 탈락보다 더 겁나는 건 전현희의 '표 도둑질'"이라며 "표를 얻기 위해서라면 자해(自害)도 서슴지않는 최악의 정치 자작극이다. 카메라가 돌고있는 국회 상임위에서 치밀히 준비한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겨냥한) '살인자' 발언으로 (경선 56% 비중의 당원투표) 6위를 2위로 만드는 전현희의 마법은, 개딸에 포박당한 한국정치의 민낯을 극적으로 보여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딸에 구애하고 개딸에 편승하는 저질 정치인의 끝판왕이다. 정봉주 탈락과 전현희 당선은 민주당의 '집단지성'이 아니라 '집단광기'"라고 쏘아붙였다. 김 위원장은 같은 날 MBN 유튜브 '지하세계-가끔 김근식'에서도 "김민석부터 이언주까지 5명이 친명 일색으로 호위무사 지도부가 다 됐는데, 거기에서 누가 파열음을 내고 이의제기하고 플랜B를 준비하자고 할까"라며 이재명 체제 공고화를 내다봤다.

그는 민주당 전대 최고위원 경선 결과를 아울러서도 "정치학자 입장에서 보면 참 조폭스러운 전대"라며 "조폭 조직도 2인자 뽑을 때 이렇게 하진 않을 것 같은데, 거기도 비주류가 있어 서로 '들어와, 들어와' 싸움도 하지 않나. 그런데 이건 싸움 자체가 없는 '정말 조폭스럽다'는 말이 어울릴 것"이라고 했다. '정봉주 탈락'을 두고도 "무섭다. 정말 이게 민주당이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또 "(정봉주 최고위원 후보 득표는) 누가 일일이 다 조정했겠나마는 서울 권리당원 경선까지 끝나고, 거기까지도 3위였는데 대의원(14%)과 여론조사(30% 비중·당 지지층과 무당층 한정)에서 뒤집히는 것 보니까 '무섭다'는 말밖에 안 나온다"며 "'명팔이 척결' 발언을 했을 때 대전·충남에서도 3위는 했는데"라고 평했다. 다만 대의원투표 약세를 두고 "이재명도 별로 좋아하지 않고 정봉주도 또 좋아하지 않는" 표심이 반영됐다고 봤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