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커 GSW 감독, 美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연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4. 8. 20. 13: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감독이 민주당 전당대회에 등장했다.

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 연사로 등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감독이 민주당 전당대회에 등장했다.

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 연사로 등장했다.

현역 시절 시카고 불스 선수로서 다섯 차례 우승에 기여했던 그는 현역 시절 활약상을 담은 영상과 함께 연단에 등장,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과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에 대한 지지 의사를 드러냈다.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이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연사로 나섰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그는 “이 시대 정치에 대해 말하는 것이 위험을 안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내가 말할 때마다 ‘닥치고 휘슬이나 불어라(shut up and whistle)’라는 글이 트위터에 돌아다니는 것을 보고 있다. 그러나 미국 시민으로서 선거의 중요성을 생각할 때 말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곳에 나는 감독이자 전직 선수, 남편이자 아들, 아버지이자 할아버지, 그리고 미국인으로서 특정 유형의 리더십에 대한 믿음이 있기에 말하기 위해 나왔다. 리더는 품위가 있어야하며, 진실을 말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사람들의 삶을 신경쓰고 사랑할 줄 알아야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사람들이 답을 찾지 못하는 문제에 대해 답을 해줄 수 있는 전문성과 지식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답변은 팀에서 나온다. 여러분이 친구나 직장 상사, 고용인, 혹은 자녀의 선생님이나 동네 시장에게서 그런 전문성을 볼 때, 그런 전문성을 대통령에게도 원하지 않겠는가?”라며 말을 이었다.

그는 계속해서 “그렇게 생각한다면, 이것은 경쟁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 카말라 해리스와 팀 월즈는 이런 자격을 모두 갖췄다. 그들은 타인의 삶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았다. 해리스는 우리 지역 사회와 법정을 지켰고, 월즈는 교실에서 다음 세대 학생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었고 필드 위에서 코치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해리스와 월즈에 대한 지지 의사를 드러냈다.

지난 파리올림픽에서 남자 농구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그는 “우리는 올림픽에서 기쁨과 연민, 그리고 국가에 대한 헌신을 봤다. 이것이 해리스와 월즈가 갖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지금 우리 나라에 필요한 것이다. 진정한 리더십이다. 우리를 갈라놓는 것이 아닌, 공통의 목표를 인지하고 이를 축하하는 것이다. 지난 올림픽에서 12명의 미국 선수들이 국가를 대표해 이뤄낸 목표를 생각해보라. 이제 3억 3천만 미국 국민이 같은 팀이 돼서 뛰는 모습을 상상해보라. 민주당도 아니고, 공화당도 아니고, 자유주의자도 아닌 미국인으로서 말이다”라며 이들 후보가 국민 통합을 위한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스티브 커 감독은 커리의 세리머니를 흉내내기도 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마지막으로 그는 “선거일에 결과가 나오면, 우리는 위대한 스테판 커리의 표현을 빌려 도널드 트럼프에게 ‘나잇 나잇’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커리 특유의 세리머니를 흉내내 청중의 박수를 받았다.

커 감독의 이번 참가는 전혀 놀랍지 않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평소에도 미국 사회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왔기 때문.

그는 지난 2022년 5월 댈러스 매버릭스와 컨퍼런스 결승 도중에도 텍사스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고가 발생하자 경기전 인터뷰에 시간에 “도대체 언제 뭔가 조치를 취한다는 것인가? 나는 정말 지긋지긋하다. 피해자 가족들을 위로하는 말들도 지겹고 추모하는 시간도 지겹다”며 총기 규제에 미온적인 미국 의회를 공개적으로 비난했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