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엠폭스 환자, 위험한 새 변종 감염 아냐"

유창엽 2024. 8. 2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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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경계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최근 파키스탄에서 발생한 엠폭스 환자는 현재 유행 중인 새 변종에 감염된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현지 매체등이 20일(현지시간) 전했다.

앞서 WHO는 최근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엠폭스 변종 클레이드 1에 의한 감염이 번지자 지난 14일 최고 수준의 경계태세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1년 3개월 만에 재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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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드 1보다 경미한 수년 전 확산 클레이드 2로 확인"
엠폭스 환자 격리 병동을 준비하는 파키스탄 의료진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세계보건기구(WHO)가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경계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최근 파키스탄에서 발생한 엠폭스 환자는 현재 유행 중인 새 변종에 감염된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현지 매체등이 20일(현지시간) 전했다.

파키스탄 보건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이 환자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결과 '클레이드 2'에 의한 감염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엠폭스 변종 바이러스 클레이드 2는 수년 전 확산한 바 있고 이번에 번지기 시작한 '클레이드 1'보다 심각성 면에서 경미하고 인간 대 인간 전염 속도도 느린 것으로 알려졌다.

34세 남성인 이 환자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뒤 귀국했다가 지난 13일 엠폭스 감염이 확인됐다.

파키스탄에서 엠폭스 환자가 발생하기는 올해 들어 처음이다.

당국은 이 환자가 어떤 엠폭스 변종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에 대한 검사를 진행해왔다.

파키스탄 당국은 올해 들어 첫 엠폭스 환자가 발생하자 육상 국경검문소와 공항에 스캐너를 비치하는 등 감염 감시활동을 강화했다.

또 파키스탄 당국은 중동을 방문하고 귀국한 47세 여행객이 엠폭스 감염이 의심된다는 공항 측 보고를 전날 받았다고 말했다.

당국은 이 여행객의 샘플을 전문기관에 보내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WHO는 최근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엠폭스 변종 클레이드 1에 의한 감염이 번지자 지난 14일 최고 수준의 경계태세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1년 3개월 만에 재선언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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