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하모니챔프] 양구에서 쓰여진 또 하나의 반전드라마, 중앙초 창단 첫 우승 쾌거!

양구/서호민 2024. 8. 20.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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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리그 왕중왕전 인헌고의 창단 첫 우승에 이어 양구에서 또 하나의 거대한 반전이 일어났다.

중앙초가 '최강' 송정초의 4관왕 도전을 저지하며 농구부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중앙초는 지난 2017년 농구부 창단 이후 처음으로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결국 중앙초가 완벽한 공수 조직력을 선보인 끝에 최강 송정초를 무너뜨리고 창단 첫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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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구/서호민 기자] 주말리그 왕중왕전 인헌고의 창단 첫 우승에 이어 양구에서 또 하나의 거대한 반전이 일어났다. 중앙초가 '최강' 송정초의 4관왕 도전을 저지하며 농구부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청주중앙초는 20일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 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2024 전국유소년하모니농구리그 챔피언십 양구대회’ 남초부 결승 울산송정초와의 경기에서 36-2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중앙초는 지난 2017년 농구부 창단 이후 처음으로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노율(179cm,C)이 17점 7리바운드로 팀 농구부 창단 첫 우승에 앞장섰다. 김하준(182cm,C)은 무려 22개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골밑을 폭격했다. 앞선을 책임지고 있는 주장 장시윤(6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과 5학년 김지태(8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도 완벽한 백코트 호흡을 자랑하며 힘을 보탰다.

송정초에선 장상수(175cm,F)가 11점 9리바운드 6스틸로 분전했으나 중앙초의 파상공세를 막아내지 못했다. 높이와 제공권(30-43)에서 열세를 드러낸 것도 결정적인 패인이 됐다.

양팀의 팀컬러는 송정초의 ‘스피드’와 ‘조직력’, 그리고 중앙초의 이미지는 ‘높이’로 대변됐다.

이번 대회 전까지 3관왕을 달성하며 어나더레벨을 증명했던 송정초였기에 제 아무리 중앙초의 기세가 좋다고 한들 송정초의 낙승을 예상하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런데 결과는 예상과 완전히 달랐다.

초반부터 코트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마치 KBL 플레이오프를 보는듯한 치열한 승부가 연출됐다. 치열한 탐색전 속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학부모들도 목청을 한껏 높여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중앙초의 초반 기세는 정말 대단했다. 김지태(151cm,G)와 장시윤(158cm,G)이 빠르게 속공 가담에 참여하며 득점을 올렸다. 수비 조직력도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빈틈이 없었다. 중앙초는 활발한 로테이션 수비로 1쿼터 송정초의 득점을 단 2점으로 틀어막았다.

김하준의 득점으로 2쿼터 포문을 연 중앙초는 장시윤, 김지태가 속도를 더욱 끌어올리며 쉽게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19-8로 11점 앞서며 3쿼터를 맞이한 중앙초. 후반 시작과 동시에 흐름을 송정초에 내주고 말았다. 장상수, 김태완(170cm,F), 서주원(175cm,F,C)에게 골밑을 지배당했고, 안건우(165cm,G)에게 점퍼를 허용했다. 

4쿼터 초반, 7점 안쪽으로 추격을 허용했던 중앙초였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했다. 골밑에서 김하준, 노율, 윤준현(179cm,C) 등으로 이어지는 높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송정초의 공격을 돌려세웠고, 턴오버까지 유발해 내며 기회를 잡았다.
노율의 야투는 승부처로 갈수록 날이 섰고 중앙초는 오히려 10점 이상으로 달아나며 완벽히 승기를 잡았다. 경기 종료 1분 전, 승자와 패자의 희비가 엇갈렸고 중앙초 관중석에서는 “이겼다”를 연호하기 시작했다.

결국 중앙초가 완벽한 공수 조직력을 선보인 끝에 최강 송정초를 무너뜨리고 창단 첫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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