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연일 우크라와 긴장 고조…"국경에 병력·항공 전력 증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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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가 이웃한 우크라이나와 긴장감을 연일 높이고 있다.
AP에 따르면 벨라루스는 19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따라 항공·방공 전력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와 국경 1084㎞를 공유하고 있다.
전날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따라 병력 3분의 1을 배치하라고 명령하면서 군사적 압박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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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벨라루스가 이웃한 우크라이나와 긴장감을 연일 높이고 있다.
AP에 따르면 벨라루스는 19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따라 항공·방공 전력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와 국경 1084㎞를 공유하고 있다.
안드레이 루키야노브치 벨라루스 방공군사령관은 대공 미사일 포대와 정보통신군을 배치한 사실을 알리면서 배치 병력과 물자 증가가 상당하다고 묘사했다.
다만 구체적인 배치 병력과 물자 규모를 밝히지는 않았다. 아직 사용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벨라루스는 러시아로부터 전술핵무기를 일부 이전받은 바 있다.
러시아의 맹방인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6일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주를 공격해 점령한 뒤로 계속해 긴장을 높이고 있다.
전날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따라 병력 3분의 1을 배치하라고 명령하면서 군사적 압박을 가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쿠르스크 진격이 러시아가 핵무기를 동원한 비대칭 대응을 하도록 유발하고 있다면서도 대화로 해결하자며 채찍과 당근을 번갈아 내밀고 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한 인물이다. 개전 직전 벨라루스에서 러시아군이 군사 훈련을 하도록 하고, 침공 발판을 제공했다. 러시아보다 벨라루스 영토에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가 가깝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벨라루스 외무부는 우크라이나가 무인기(드론)를 동원해 자국 영공을 침범했다며 적절한 조치를 하라며 외교공관 철수 가능성을 언급했다.
일반적으로 외교적 기피인물(persona non grata·페르소나 논 그라타) 지정이나 외교공관 철수는 강력한 외교적 메시지로 이보다 심하면 국교단절로 비화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6일을 기점으로 우크라이나 북동부 수미주와 접한 러시아 쿠르스크에 대규모 공격을 가해 2주째 러시아 영토 일부를 점령하고 있다. 러시아는 제2차 세계대전 뒤로 처음으로 본토가 외국 군대에 의해 공격받는 수모를 겪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이 지상전을 개시한 쿠르스크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우크라이나 접경지역 세 군데(쿠르스크·브랸스크·벨고로드)에서 대테러 작전을 개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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