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아비브서 행인 배낭 폭발…블링컨 휴전합의 압박 방문
[앵커]
중동 상황입니다.
가자 전쟁 휴전 합의를 촉구하러 미국 국무장관이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찾았습니다.
공교롭게도 이날 텔아비브 시내에서 50대 남성의 배낭이 폭발해 이 남성이 숨지고 현장을 지나던 행인이 크게 다쳤습니다.
하마스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방을 메고 걸어가는 테러 용의자가 CCTV에 포착됐습니다.
잠시 후 인근에서 섬광이 터지고 사람들은 서둘러 달아납니다.
일요일 저녁, 유대교 회당 근처에서 일어난 자살 폭탄 테러로 용의자 50대 남성이 숨지고 지나가던 사람 1명도 다쳤습니다.
[페레츠 아마르/텔아비브 부경찰청장 : "폭탄 테러로 인한 잔해는 무고한 행인의 것이 아니라 폭탄을 짊어졌던 용의자의 것입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테러 배후를 자처했는데,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폭탄 테러 직전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방문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현지시각 19일 이스라엘 대통령과 총리, 국방장관을 차례로 만나 휴전과 인질석방 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블링컨 장관과 3시간 회동 끝에 미국의 새 중재안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생존 인질을 최대한 많이 석방시키는 게 첫 번째 단계의 휴전안에 포함돼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블링컨 장관은 하마스도 이스라엘처럼 새 중재안을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하마스는 지난주 휴전 협상에서 마련된 중재안이 이스라엘 요구만 반영했다며 중재안 거부 성명을 현지시각 18일 발표했습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현지 시각 20일 협상 중재국 이집트를 방문해 가자지구 전쟁 확전을 막기 위한 순방 행보를 이어갑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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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형 기자 (the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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