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 회담 앞두고 민주당 "채상병 특검법, 다 열어놓고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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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5일 회담할 것인 가운데 민주당은 회담의 의제 중 하나로 거론되는 채상병 특검법 관련 "다 열어놓고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채상병 특검법(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에 (한 대표 측이 주장한) 제보 공작 의혹까지 포함시킬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우리는 다 열어놓고 대화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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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5일 회담할 것인 가운데 민주당은 회담의 의제 중 하나로 거론되는 채상병 특검법 관련 "다 열어놓고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채상병 특검법(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에 (한 대표 측이 주장한) 제보 공작 의혹까지 포함시킬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우리는 다 열어놓고 대화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이거 말고 다른 거' 이런 식으로 뒷걸음질치면서 (조건을) 하나씩 던져놓는게 아닌가"라며 "본인들이 (채상병 특검법) 안을 내면 그것을 같이 놓고 토론해서 정리하면 되는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지난 16일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제3자 추천 방식의 채상병 특검법을 수용할 수 있다고 하자 입장문을 내고 "최근 드러난 소위 제보 공작 의혹까지 수사 대상에 포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등 당 내외 의견을 들어 반영해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그동안 민주당 1명, 비교섭단체가 1명 특검을 추천해야 한다고 주장해온데 반해 한 대표는 당대표 후보 시절 '제3자' 추천 특검법안을 제안했었다.
조 수석대변인은 "그러니까 (여당이) 특검법안을 내야 한다"며 "자꾸 말만 하지 말고, 말은 계속 바뀌니까 그럼 여당의 안은 대체 무엇인지를 (민주당이) 물어보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25일 한 대표와 이 대표 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양당 대표 비서실장 등 실무진은 어떤 의제를 회담에 올릴지를 두고 논의를 이어갈 전망이다.
조 수석대변인은 "오늘(20일) 오후에 이해식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이 (여당 측 실무진과) 만난다고 전해 들었다"며 "언제 회담할지는 정했으니 만나서 무슨 얘기를 할지 오늘 논의하고, 오늘 논의가 안 되면 내일도 이야기하고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가 어떤 특정한 이슈를 갖고 당이나 정부 대통령실 설득을 할 수 있을지"라며 "(한 대표가) 여야 협의한 내용을 갖고 자당 국회의원들과 대통령실, 정부를 설득해야 할텐데 이제 그것을 판단하는 회담이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구체적 일시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 대표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도 만남이 예정돼 있다. 지난 8·18 전당대회를 통해 당대표직을 연임한 이 대표가 조 대표를 예방하는 자리에서 '교섭단체 요건 완화' 의제가 오를 수 있다. 현행 국회 교섭단체 구성 요건은 의원 수 20명이다. 원내 12석을 보유한 조국혁신당은 20명을 10명으로 낮추는 내용을 담은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해둔 상태다.
조 수석대변인은 "(조국혁신당이) 국회법 개정안도 냈으니 논의를 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몇 석이 교섭단체 기준이냐는 여러 기준이 있을 수 있는데 제 개인적 견해는 현재 겸임 상임위원회를 제외한 상임위 갯수가 14개다. 그럼 적어도 각 상임위 한 명씩 들어갈 정도는 돼야 교섭단체가 되지 않겠나. 교섭단체는 각 상임위 간사를 1명씩 두게 돼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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