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복귀 일정 알 수 없어" 헬멧까지 내던진 통증... "괜찮다" MRI 결과 보고도 감독은 신중했다

김동윤 기자 2024. 8. 20.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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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19일) 어깨 부상으로 경기장을 이탈한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부상자 명단 등재는 피했다.

그 탓에 쉴트 감독도 "처음 진단 결과는 상당히 만족한다"면서도 "우리는 여전히 정보를 수집하고 있고 부상자 명단에 올릴지 판단하고 있다. 우리는 방금 이 정보를 얻었고 김하성과 연관 지어 생각할 기회조차 없었다. 다행인 건 우리가 김하성을 부상자명단에 올리지 않았다는 사실로, 이는 여전히 장기 부상을 피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일단 그는 오늘(20일) 경기에서 결장한다"고 최대한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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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김하성(가운데)이 19일(한국시간) 콜로라도전에서 3회 초 주루 도중 오른쪽 어깨에 통증을 느끼고 경기에서 빠지고 있다. /AFPBBNews=뉴스1
전날(19일) 어깨 부상으로 경기장을 이탈한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부상자 명단 등재는 피했다. 하지만 마이크 쉴트(56) 샌디에이고 감독은 이에 안심하면서도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 매체 프라이어와이어에 따르면 쉴트 감독은 20일(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김하성의 어깨 MRI 촬영 결과를 보고받은 직후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앞서 김하성은 19일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에서 3회 초 좌전 안타로 출루 뒤 루이스 아라에즈 타석에서 1루 귀루 도중 어깨 부상을 당했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팔이 베이스에 빠르게 닿고 일어서는 과정에서 충격이 그대로 전해졌다.

김하성은 곧바로 큰 부상을 직감하고 샌디에이고 더그아웃에 교체 사인을 보냈고, 그 즉시 일어나 어깨를 부여잡고 고통을 호소했다. 타일러 웨이드와 교체된 김하성은 더그아웃으로 향하면서 헬멧을 강하게 던질 정도로 절망감을 나타냈다.

2021년 메이저리그 진출 후 단 한 번도 부상자 명단에 오르지 않았던 김하성이 처음 보인 모습이었다. 그 탓에 쉴트 감독도 "처음 진단 결과는 상당히 만족한다"면서도 "우리는 여전히 정보를 수집하고 있고 부상자 명단에 올릴지 판단하고 있다. 우리는 방금 이 정보를 얻었고 김하성과 연관 지어 생각할 기회조차 없었다. 다행인 건 우리가 김하성을 부상자명단에 올리지 않았다는 사실로, 이는 여전히 장기 부상을 피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일단 그는 오늘(20일) 경기에서 결장한다"고 최대한 말을 아꼈다.

김하성이 어깨를 부여잡고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올 시즌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의 수비 핵심으로 활약했다. 20일 경기 전까지 샌디에이고가 친 125경기 중 122경기에 출전했고 그중 119경기를 유격수로 선발로 나섰다. 소화 이닝은 1046⅔이닝으로 메이저리그 유격수 중에서도 수위권에 달한다. 그 탓에 지난 7일에는 삼두근 통증으로 결장했고, 미국 현지에서도 혹사를 우려하는 의견이 나왔다. 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7일 "김하성은 건강과 상관없이 하루 쉬는 게 나았을 수도 있다"고 휴식을 반길 정도.

현재 샌디에이고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LA 다저스와 3경기 차 2위로 치열한 우승 경쟁을 하는 상황에서 '수비의 핵' 김하성의 잔여 경기 출전 여부는 중요하다. 더욱이 선수 본인이 심상치 않다고 느낀 만큼 결과에 따라 한동안 결장은 불가피할 수도 있다.

김하성은 19일 경기 직후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과 인터뷰에서 "전에는 이런 느낌을 받은 적이 없다. 부상을 당하자마자 '오늘은 뛸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MRI를 확인한 후 얼마나 다쳤는지 확인해야 할 것 같다.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빠르게 컴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쉴트 감독도 "너무 이르게 어떠한 결과를 발표하고 싶지 않다. 우리는 약 10분 전에 여러분(취재진)보다 비교적 유리한 정보를 얻었을 뿐이다. 이런 부상은 항상 훨씬 더 나빠질 수 있다는 것 외에 복귀 일정은 알 수 없다"며 "현재로서는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다. 김하성이 어떻게 느끼는지를 보고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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