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 요청한 3살…"오빠다!" 수색 끝에 삼남매 '눈물의 상봉'

김태원 기자 2024. 8. 20.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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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밖에서 두 오빠와 놀다가 길을 잃고 헤매던 3살 여자 어린이가 이웃과 경찰의 도움 덕분에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김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큰 오빠, 작은 오빠와 밖으로 놀러 나왔다가 길을 잃었다며 도움을 요청한 겁니다.

남자아이는 A 양의 친오빠로, 막냇동생을 찾아 헤매다가 경찰을 보고 도움을 구한 것이었습니다.

경찰은 삼 남매를 파출소로 데려와 아이스크림을 나눠주고, 곧이어 달려온 부모에게 아이들을 인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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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밖에서 두 오빠와 놀다가 길을 잃고 헤매던 3살 여자 어린이가 이웃과 경찰의 도움 덕분에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김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경기 평택시의 한 도로에서 분홍색 옷을 입은 어린 여자아이가 훌쩍이며 어른들에게 다가옵니다.

이 아이는 만 3살 A 양.

큰 오빠, 작은 오빠와 밖으로 놀러 나왔다가 길을 잃었다며 도움을 요청한 겁니다.

이웃 여성들은 인근 편의점 직원에게 112 신고를 부탁하고 경찰이 올 때까지 A 양을 돌봐줬습니다.

잠시 후 도착한 경찰관들은 신원 확인을 위해 A 양을 파출소로 데려갔습니다.

경찰은 A 양의 지문 조회를 했지만 지문 등록이 돼 있지 않았습니다.

A 양의 집 주소와 부모 전화번호 등을 알 수 없던 경찰은 A 양을 순찰차에 태우고 길을 잃은 곳으로 되돌아가 인근 골목 구석구석을 돌아다녔습니다.

이때 한 남자아이가 순찰차를 보고 손을 흔들며 뛰어왔고, A 양은 '오빠다'라고 소리쳤습니다.

남자아이는 A 양의 친오빠로, 막냇동생을 찾아 헤매다가 경찰을 보고 도움을 구한 것이었습니다.

A 양 삼 남매는 헤어진 지 30여 분만에 눈물의 상봉을 했습니다.

큰 오빠 B군은 순찰차 안에서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동생을 찾았다고 말하고, 놀란 두 동생을 따뜻하게 안아줬습니다.

경찰은 삼 남매를 파출소로 데려와 아이스크림을 나눠주고, 곧이어 달려온 부모에게 아이들을 인계했습니다.

A 양에 대해서는 지문 등록을 했습니다.

아동을 대상으로 지문과 사진, 인적 사항 등을 사전에 등록하는 '지문 등 사전등록'을 해 놓으면, 실종 상황에서 보호자를 빠르게 찾을 수 있습니다.

지문 등록은 가까운 경찰관서에 방문하거나 '안전 DREAM'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직접 등록할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화면제공 : 경기남부경찰청)

김태원 기자 buhwa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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