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플레이어·이달의 골에 ‘이달의 선수’까지···7월의 K리그1은 ‘양민혁 천하’
강원FC의 ‘슈퍼 루키’ 양민혁(18)이 7월 K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받으면서 개인상 3관왕(영플레이어·이달의 골·이달의 선수)의 영광을 차지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일 양민혁이 K리그 공식 비디오게임 파트너 일렉트로닉아츠가 후원하는 7월 ‘EA스포츠 K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7월 ‘이달의 선수상’은 K리그1 21~25라운드 활약을 기준으로 결정했다. 후보에는 양민혁과 함께 세징야(대구), 오베르단(포항), 티아고(전북)가 이름을 올렸다.
이달의 선수상은 한 달간 열린 K리그1 경기에서 수훈 선수(MOM), 베스트11,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선수 중 프로축구연맹 기술연구그룹(TSG) 투표(60%)를 통해 후보군을 먼저 추린 뒤 선정한다. 이 후보들을 대상으로 K리그 팬 투표(25%)와 EA스포츠 FC온라인 유저 투표(15%)를 진행하고, 세 항목의 결과를 더해 가장 높은 환산 점수를 획득한 선수에게 상을 준다.
양민혁은 7월에 열린 24라운드 제주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라운드 MVP에 선정됐고 이어진 25라운드 전북전에서 1골·1도움을 기록했다.
양민혁은 TSG 투표에서 공동 1위, K리그 팬투표에서 3위, FC온라인 투표에서 1위에 오르며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앞서 7월 영플레이어상과 이달의 골까지 받았던 양민혁은 이달의 선수상까지 독식하며 필드플레이어가 받을 수 있는 모든 상을 쓸어담았다. 특히 양민혁은 18세3개월(7월 기준) 만에 이달의 상을 받으면서 2021년 9월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던 조영욱(서울·당시 22세7개월)의 역대 최연소 수상 기록을 경신했다.
또 연맹에 따르면 K리그 통산 한 선수가 특정 월에 이달의 선수상, 이달의 영플레이어, 이달의 골을 한꺼번에 받은 것 역시 양민혁이 최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준프로 계약 선수로 K리그1에 데뷔한 양민혁은 지난 6월 정식 프로 선수로 계약을 전환한데 이어 내년 1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입단을 앞두고 있다. 양민혁은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27경기에 출전해 8골·5도움을 기록하며 강원의 선두 질주에 힘을 보태고 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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