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현역 때 올림픽 못 뛰어 아쉽다"던 앙리...파리 올림픽 금메달 실패 후 사임

오종헌 기자 2024. 8. 20.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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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에리 앙리는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 획득에 실패한 뒤 지휘봉을 내려놨다.

프랑스 축구연맹(FFF)은 19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앙리 감독은 개인적인 이유로 2025년 여름까지였던 계약을 조기 종료하게 됐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직후 앙리 감독은 필리페 디알로 회장과 면담을 진행했고, 이 같은 결정을 알리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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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티에리 앙리는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 획득에 실패한 뒤 지휘봉을 내려놨다.


프랑스 축구연맹(FFF)은 19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앙리 감독은 개인적인 이유로 2025년 여름까지였던 계약을 조기 종료하게 됐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직후 앙리 감독은 필리페 디알로 회장과 면담을 진행했고, 이 같은 결정을 알리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앙리는 아스널에서 위대한 업적을 남긴 선수다. 1999-00시즌을 앞두고 아스널에 합류한 뒤 8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PL) 최고의 공격수로 활약했다. 통산 376경기에 출전해 228골 92도움을 터뜨렸으며 무려 4번이나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또한 2003-04시즌 아스널의 무패 우승에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이후 앙리는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주로 좌측 윙어로 뛰게 되면서 아스널에서 보여줬던 수준의 압도적인 모습은 없었다. 하지만 리오넬 메시, 사무엘 에투와 함께 강력한 삼각편대를 구축하며 2008-09시즌 바르셀로나가 트레블을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바르셀로나에서 3년 동안 뛴 앙리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진출했다. 뉴욕 레드불스에 입단하며 새로운 도전을 한 그는 임대 기간 친정팀 아스널로 깜짝 복귀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현역 은퇴 후에는 벨기에 축구대표팀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그 다음 프랑스 21세 이하 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앙리는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내세웠다. 특히 앙리는 지난 4월 "우리는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었다. 그러나 당대 훌륭한 선수들을 보유한 이탈리아에 패하면서 올림픽 본선 진출 기회가 사라졌다. 난 이후 멋진 경험들을 할 수 있었지만 올림픽에 뛰지 못한 건 아쉬움을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앙리는 "내가 안방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할 기회를 가진 팀을 이끌 것이라는 상상을 해본 적이 없다. 올림픽 무대는 내가 단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다.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 26년 만에 이런 기회를 잡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영국 '더 선'은 "앙리는 선수 시절 화려한 커리어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한 게 가장 후회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앙리는 프랑스 축구대표팀 소속으로 1998 프랑스 월드컵, 유로2000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2000 시드니 올림픽에 출전할 기회를 놓쳤다"고 보도했다.


안방에서 열리는 만큼 2024 파리 올림픽은 앙리를 비롯한 프랑스 모든 구성원에게 중요했다. 대회 개막 전부터 킬리안 음바페, 앙투안 그리즈만 등 굵직한 선수들이 와일드카드 후보로 거론됐다. 그러나 유로2024와 겹치며 소속팀에서 올림픽까지는 차출을 원하지 않는 변수가 발생했다.



결국 앙리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 올림픽 대표팀은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장-필립 마테타, 로익 바데를 와일드카드로 선발했다. 기존 후보들에 비해 이름값은 떨어지지만 경험을 갖춘 선수들이었다. 여기에 마이클 올리세, 라얀 체르키 등 올림픽 대표 연령대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유 중인 선수들이 최종 엔트리에 승선했다.


프랑스는 미국, 뉴질랜드, 기니와 A조에 속했다. 3전 전승으로 토너먼트에 진출했고 아르헨티나, 이집트를 꺾으며 결승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스페인을 만나 패하고 말았다. 1984년 이후 40년 만에 우승을 노렸지만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그리고 앙리는 대회 직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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