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16조 급증‥"수도권 가산금리 상향"

박윤수 2024. 8. 20. 12:1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오뉴스]

◀ 앵커 ▶

최근 수도권 지역 집값이 오르면서 2분기 국내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당국은 다음 달부터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의 가산금리를 더 높여 대출을 옥죄기로 했습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올해 2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1천896조 2천억 원으로 1분기보다 13조 8천억 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비은행권 대출은 소폭 줄었지만,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이 16조 원 늘면서 가계신용 잔액은 사상 최고치로 불어났습니다.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집값이 상승하면서 집을 사려는 사람들의 대출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김민수/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 "주택담보대출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매매 거래가 증가한 영향으로 증가 폭이 확대되었고…"

급속도로 불어나는 가계 빚에, 당국은 대응 수위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금융위는 다음 달부터 시행되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2단계 가산 금리를 서울과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에 한해 0.75% 포인트에서 1.2% 포인트로 상향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출을 받을 때 적용하는 가산금리를 크게 높여 대출 수요를 줄이겠다는 겁니다.

또, 향후 필요하다면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등 추가 조치도 시행할 수 있다고 예고했습니다.

[김병환/금융위원장] "가계부채가 올해 상반기부터 늘어나고 있는 데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은행권과 정부가 합심해서 선제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최근 은행의 고수익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제기되는 상황을 언급하며 은행들을 향해 예대마진과 내수시장에 의존하는 전통적 영업모델을 탈피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모델을 만들 것을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박윤수 기자(y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1200/article/6628608_36486.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