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종다리' 오후 제주 내습…뱃길 차질·해안가 접근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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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부터 제9호 태풍 '종다리'가 제주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등에 따르면 이날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495편(국내선 출발 222편·도착 221편, 국제선 출·도착 각 26편) 중 사전 비운항을 포함, 결항된 항공기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후 6시40분 2부두에 도착할 예정인 완도발 '송림블루오션호'도 운항이 취소돼 제주에 닻을 내리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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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속 20~30m 강풍…시간당 30~50㎜ 강한 비
해상 2~5m 높은 물결…도 "해안가 접근 금지"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20일 오후부터 제9호 태풍 '종다리'가 제주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항공기 운항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으나 일부 여객선이 결항되고 해안가 접근을 금지하는 대피 명령이 떨어졌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등에 따르면 이날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495편(국내선 출발 222편·도착 221편, 국제선 출·도착 각 26편) 중 사전 비운항을 포함, 결항된 항공기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전 11시30분 기준 제주공항 활주로에는 항공기 이·착륙을 방해하는 급변풍(윈드시어) 특보가 내려져 있다. 항공기 연결 문제 등으로 출·도착 각각 10여 편이 지연 운항되고 있다.
태풍특보가 내려진 해상에서는 여객선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제주항 여객터미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연안항(2부두)에서 출발한 진도행 '산타모니카호'를 포함해 오후 1시40분 목포행 '퀸제누비아'호가 조기 출항한다.
또 오후부터 태풍 북상에 따른 악기상이 예보됨에 따라 오후 4시20분 상추자도를 경유해 진도로 가는 산타모니카호가 결항됐다.
오후 4시45분 국제항(7부두)에서 출발하는 목포행 '퀸제누비아2호'는 조기에 출항할 예정이다.
오후 6시40분 2부두에 도착할 예정인 완도발 '송림블루오션호'도 운항이 취소돼 제주에 닻을 내리지 못하게 됐다.
오전 11시 기준 제주 남쪽 바깥 먼바다에는 태풍경보가 발효 중이고 서부 앞바다 등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전 해안가에 대피 명령을 발령했다. 갯바위, 방파제, 어항시설, 연안 절벽 등에 접근이 전면 금지되고 해당 지역에 있는 관광객이나 낚시객 및 체험객 등은 대피해야 한다.
기상청은 오후부터 제주에 초속 20~30m의 강풍과 함께 시간당 30~50㎜ 사이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해상에서는 바람이 초속 10~18m로 강하게 불고 물결도 2~5m로 매우 높게 일겠다고 덧붙였다.
태풍 ‘종다리’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서귀포 남남서쪽 약 27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5㎞로 북상하고 있다. 최대 풍속은 초속 19m, 강풍 반경은 180㎞이다. 중심기압은 998hPa.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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