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공영 NHK, 라디오서 "센카쿠는 中영토" 방송 논란

김예진 기자 2024. 8. 20.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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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공영방송 NHK의 라디오 방송에서 중일 영토 분쟁지역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가 중국땅이라는 내용이 전파를 타 파문이 일었다.

20일 산케이신문,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전날 밤 NHK는 '뉴스워치' 방송을 통해 같은 날 오후 1시가 지나 국제방송, 라디오제2방송으로 전한 중국어 뉴스에서 외부 직원이 센카쿠 열도를 "중국 영토다"고 말한 데 대해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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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중국국적 남성이 발언…NHK "부적절" 사과
[도쿄=교도·AP/뉴시스]일본 공영방송 NHK의 라디오 방송에서 중일 영토 분쟁지역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가 중국땅이라는 내용이 전파를 타며 파문이 일었다. 사진은 2011년 10월13일 당시 일본 해상자위대의 P-3C 오리온 정찰기가 동중국해에서 일본의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상공을 비행하고 있는 모습. 2024.08.0.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공영방송 NHK의 라디오 방송에서 중일 영토 분쟁지역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가 중국땅이라는 내용이 전파를 타 파문이 일었다.

20일 산케이신문,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전날 밤 NHK는 '뉴스워치' 방송을 통해 같은 날 오후 1시가 지나 국제방송, 라디오제2방송으로 전한 중국어 뉴스에서 외부 직원이 센카쿠 열도를 "중국 영토다"고 말한 데 대해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 남성은 도쿄 소재 태평양 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国) 신사 돌기둥에 누군가 낙서를 했다는 뉴스를 전한 후, 원고에는 없는 해당 발언을 했다.

NHK에 따르면 해당 발언을 한 직원은 업무 위탁 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중국국적의 40대 남성이었다.

이 남성은 2002년부터 일본어 원고를 중국어로 번역해 라디오에서 읽는 업무를 담당해왔다.

NHK는 위탁 관련 업체를 통해 해당 남성에게 엄중하게 항의했다. 위탁 관련 단체는 이 남성과의 계약을 해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NHK는 "뉴스와는 무관한 발언이 방송된 데 것은 부적절하다. 깊이 사과한다. 재발방지책을 철저히 하도록 하겠다"고 방송을 통해 사과했다. NHK는 향후 녹음을 한 뒤 방송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센카쿠 열도는 일본이 실효 지배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센카쿠 열도에 대해 "일본 고유의 영토로 영유권 문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이 센카쿠 열도 인근에 선박을 보내는 등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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