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카멀라, 독재자에 ‘러브레터’ 보낼 사람 아냐”

김양순 2024. 8. 2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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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의 2016년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현지시간 19일 당시 경쟁자였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직격하고 나섰습니다.

최초의 여성 대통령에 도전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석패한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민주당의 대선후보 추인을 위한 첫 전당대회에서 마지막 유리천장을 깨기 위한 해리스 부통령의 도전에 전폭적인 지원을 표하며 경쟁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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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의 2016년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현지시간 19일 당시 경쟁자였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직격하고 나섰습니다.

최초의 여성 대통령에 도전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석패한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민주당의 대선후보 추인을 위한 첫 전당대회에서 마지막 유리천장을 깨기 위한 해리스 부통령의 도전에 전폭적인 지원을 표하며 경쟁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했습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나와 카멀라의 어머니가 우리를 보신다면 ‘계속 가라’고 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검사로서 카멀라는 살인자와 마약 유통범을 잡아들이고 자유와 안전을 위해 일하느라 쉴 틈이 없었다”며 “트럼프는 자신의 재판 위에 잠자고 있었고, 그가 깨어났을 때는 전례없는 34개 혐의로 기소된 대선 후보라는 기록을 갖게 됐다”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눴습니다.

또 “카멀라는 군 통수권자로서 우리의 군과 퇴역군인을 존중할 것이다. 그는 결코 ‘명예 훈장’ 수훈자를 무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최고 서훈인 이 훈장을 무시한 발언으로 비판의 도마위에 오른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직접적으로 비판했습니다.

클린턴 전 장관은 특히 “그녀는 결코 독재자에게 ‘러브 레터’를 보내지 않을 것”이라며, 재임 시절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긴밀한 관계를 이어온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꼬았습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여론조사가 어떻게 나오든 우리는 결코 미친 음모론의 토끼굴에 빠질 수 없으며, 우리는 카멀라를 위해 싸울 것”이라며 “우리는 단지 대통령을 뽑기 위한 선거에 나선 것이 아니다. 우리는 나라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우리는 함께 가장 높고 가장 단단하며 가장 마지막인 천장에 균열을 가하는 것”이라며 “그 유리 천장의 반대편에서 카멀라 해리스가 미국의 대통령으로서 선서에 나설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내 손자와 증손자들이 이 순간 내가 여기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기를 바란다”며 “지금은 우리가 일어설 때이며, 미래를 위해 돌파해 나갈 때다. 나아가 승리하자”면서 연설을 마쳤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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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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