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다리 폭파로 ‘가마솥’ 작전…러 수비군 고립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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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본토에 진입한 우크라이나군이 곧 격퇴될 것이란 전망을 뒤엎고 주요 교량을 잇따라 폭파해 주변 국경지대의 러시아군 병력을 오히려 고립시키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현지시각 19일 우크라 북동부 수미주(州)와 맞닿아 있는 러시아 쿠르스크주(州)에 진입한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6일부터 고속도로 등을 따라 이동하며 점령지를 넓히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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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본토에 진입한 우크라이나군이 곧 격퇴될 것이란 전망을 뒤엎고 주요 교량을 잇따라 폭파해 주변 국경지대의 러시아군 병력을 오히려 고립시키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현지시각 19일 우크라 북동부 수미주(州)와 맞닿아 있는 러시아 쿠르스크주(州)에 진입한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6일부터 고속도로 등을 따라 이동하며 점령지를 넓히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국경에서 약 24킬로미터 떨어진 코레노보 교외에서 교전이 벌어지는 등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의 진격을 저지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더 깊숙이 파고들 경우 후방 핵심 철도망이 우크라군 포격 사정거리에 들어가면서 철도에 보급을 의존해 온 러시아군이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어서입니다.
러시아군은 이미 쿠르스크주를 관통해 우크라이나로 흘러드는 길이 748㎞의 하천인 세임강을 가로지르는 교량 3개가 잇따라 파괴되면서 고립위기에 빠져있다고, 뉴욕타임스는 덧붙였습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지난 16일 쿠르스크주 글루시코보 마을 인근의 첫번째 다리를 무너뜨린데 이어 다른 두 개 다리에 대해서도 폭격을 감행했습니다. 미콜라 올레슈크 우크라이나 공군 사령관은 18일 텔레그램에 “다리가 하나 더 줄었다”는 글을 적기도 했습니다. 러시아 소셜미디어에는 세임강의 3개 교량 중 하나는 상판이 손상됐지만 폭격을 견뎌냈다는 글이 올라왔지만, 19일에는 이마저도 완전히 파괴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광활한 평원 지대에서 전투를 벌여온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상대방을 포위해 격멸하는 전술에 상당 부분 의존해 왔습니다. 러시아에선 적에 둘러싸이거나 강을 등진채 퇴로가 막히는 상황을 군사용어로 ‘가마솥’이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8일 밤 연설을 통해 러시아 본토를 공격한 목적이 ‘완충지대’ 조성을 위한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19일에는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의 ‘레드라인’이 허세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설정한 레드라인을 넘을 것이란 우려 탓에 지금껏 서방이 장거리 미사일 등의 러 본토 공격을 금지해 왔지만 “최근들어 일부 협력국의 이번 전쟁에 대한 평가를 지배해 온 러시아의 레드라인이란 순진하고 환상에 불과한 개념이 허물어지는 중대한 이념적 변화가 목도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서방 동맹국이 설정한 제한 탓에 우크라이나가 무기를 가지고도 러시아군 목표물을 때리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서방제 무기에 걸린 사용제한을 추가로 완화할 것을 거듭 촉구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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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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