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고용률 1위 울릉군···전북 장수·경북 청송, 65세 이상 고용률 80% 육박

김윤나영 기자 2024. 8. 2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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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시·군·구 고용률 역대 최고
실업률 1위 부산 영도구 5.8%
구직자들이 지난해 3월2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채용박람회’에서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권도현 기자

올해 상반기 시·군·구 고용률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지만 실업률도 덩달아 늘었다. 전국 228개 시·군·구 중 고용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북 울릉군으로 82.5%였고, 고용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부산 영도구로 47.1%였다. 비수도권 지역의 노동인구 고령화 현상도 뚜렷해졌다. 전북 장수군과 경북 청송군은 65세 이상 고용률이 80%에 육박했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구 주요고용지표’를 보면, 올해 상반기 전국 9개 도내 시 지역 고용률은 62.3%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올랐다. 도내 군 지역 고용률은 69.3%로 0.6%포인트 올랐다. 특·광역시 구 지역 고용률은 59%로 0.7%포인트 올랐다. 시·군·구 고용률은 2013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 228개 시·군·구 중 경북 울릉군의 고용률이 82.5%로 가장 높았다. 전남 신안군(79.0%), 인천 옹진군(75.9%), 대구 군위군(73.6%)도 고용률이 높았다. 전국에서 고용률이 가장 낮은 곳은 부산 영도구로 47.1%였다. 경기 양평군(57.5%)과 경북 경산시(57.7%), 대구 남구(52.0%)도 고용률이 낮았다.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65세 이상 고용률이 80%에 육박하는 지역도 있었다. 전국에서 65세 이상 고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전북 장수군(79.4%)이었다. 경북 청송군(78.1%), 강원 화천군(75.8%), 전남 진도군(75.1%), 인천 옹진군(70.2%)도 65세 이상 고용률이 70%를 넘어섰다. 반면 서울 관악구(21.2%), 대구 수성구(23.2%), 경기 과천시(27.4%), 충남 천안시(31.5%)는 65세 이상 고용률이 낮았다.

고용률이 높은 지역은 대체로 청년 고용률도 높았다. 15~29세 고용률이 높은 지역은 경북 울릉군(71.0%), 서울 금천구(65.4%), 전남 신안군(63.4%), 부산 중구(59.4%) 등이다. 전북 순창군(15.8%), 경남 거창군(26.2%), 대구 수성구(24.8%), 부산 영도구(27.9%)는 낮았다.

고용률과 함께 실업률도 올랐다. 특히 구 지역 실업률은 4%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올랐는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2021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다. 시 지역 실업률은 3.1%로 0.4%포인트 올랐고, 군 지역 실업률은 1.3%로 0.1%포인트 올랐다.

전국에서 실업률이 가장 높은 곳은 부산 영도구로 5.8%로 집계됐다. 인천 계양구(5.6%), 서울 도봉구(5.6%), 경기 동두천시(5.1%), 경남 거제시(4.7%), 경북 구미시(4.5%) 등에서도 실업률이 높았다.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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