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 '글로벌 로펌 한국 노동팀' 영입…'노무 원톱' 승부수

최기철 2024. 8. 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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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유) 지평이 초거대 글로벌 로펌의 한국지부 노동팀을 통째로 영입해 노동분야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렸다.

전통적으로 강점을 보여 온 노동송무·ESG 분야에 더해 인사노무 및 산업안전 전 분야의 업무 역량까지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다.

각각 김앤장·광장·화우 등 주요 대형 로펌에서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노동·노사 산업안전 등 각종 노동 분쟁 대응 및 자문 업무를 다수 수행하며 한층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인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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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톤스 리' 노동팀 8명 통째로 이적
김용문·심요섭·이시원 변호사 합류
김지형 전 대법관 위시…40명 규모로 증강

[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법무법인(유) 지평이 초거대 글로벌 로펌의 한국지부 노동팀을 통째로 영입해 노동분야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렸다. 전통적으로 강점을 보여 온 노동송무·ESG 분야에 더해 인사노무 및 산업안전 전 분야의 업무 역량까지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다.

최근 '덴톤스 리'에서 법무법인(유) 지평 노동그룹으로 합류한 변호사와 전문가들 왼쪽부터 김용문·이시원·심요섭 변호사, 전운배 고문·신권식 전문위원 [사진=법무법인 '지평'. DB 및 재판매 금지]

지평은 '덴톤스 리'(Dentons Lee) 법률사무소 노동팀 출신 변호사와 고문·전문위원 등 총 8명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덴톤스리는 전 세계 80야개국에 5900명 이상의 변호사가 포진한 글로벌 덴톤스의 한국 제휴로펌이다. 인원도 인원이지만 잘 조직된 팀이 일거에 움직이는 일은 로펌업계에서 흔치 않다.

덴톤슨리 노동팀 주력이었던 김용문(사법연수원 35기)·심요섭(39기)·이시원 변호사(42기)가 이번에 지평으로 이적했다. 각각 김앤장·광장·화우 등 주요 대형 로펌에서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노동·노사 산업안전 등 각종 노동 분쟁 대응 및 자문 업무를 다수 수행하며 한층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인물들이다.

특히 덴톤스리에서 노동팀장을 맡았던 김 변호사는 노동분야 정통 강호인 법무법인 광장에서 파트너변호사로 오랫동안 근무했다. 국제노동기구(ILO) 근무와 고용노동부 자문변호사, 경기지방노동위원회 및 서울시 노사민정협의회 공익위원으로 참여해왔다. 지평 노동그룹장을 맡고 있는 권영환 변호사와 공동으로 지평 노동그룹을 이끌 예정이다.

심 변호사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자문위원, 서울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이 변호사는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직장 내 괴롭힘 판단 위원회 전문위원 등으로 활약하고 있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기획조정실장, 노사협력정책국장 고용노동연수원장을 역임한 전운배 고문(행정고시 30회)과 대전고용노동청 근로개선지도1과장, 서울고용노동청 근로개선지도1과장, 광역근로감독과장 등으로 근무한 신권식 전문위원도 이번에 함께 합류했다.

법무법인(유) 지평 노동그룹 핵심 전문가들. 왼쪽부터 김지형 대표변호사, 권영환 그룹장, 권창영 변호사, 김성수 변호사 [사진=법무법인 '지평'. DB 및 재판매 금지]

이번에 40명 규모로 확대된 지평 노동그룹은 대형 로펌 중에서도 손꼽히는 강팀이다. 특히 노동법 법리와 최신 쟁점에 강하다는 평가다.

노동 분야 권위자인 전 대법관 김지형 대표변호사(11기)와 공인노무사로서 노동현장 실무에 정통한 권영환 변호사(그룹장·변호사시험 3회)를 위시해 부장판사 출신으로 대검찰청 중대재해자문위원, 대법원 노동법실무연구회 편집위원으로 활동한 권창영 변호사(28기)와 국내 제1호 의사 출신 변호사로 산업재해, 의료분야 노동 문제의 권위자인 김성수 변호사(27기) 등이 이끌어 왔다.

최근에도 넥스틸 정리해고, 현대제철 불법파견 소송 등 중요 노동사건에서 대법원 파기환송 판결을 이끌어는 등 소송 부문에서 성과를 냈다. 노동관계법 수사 대응은 물론, 해외기업 자문, 인권영향평가 등 ESG 업무 실적도 두드러진다.

지평 윤성원 대표변호사는 "이번 맨패워 강화로, 최고의 노동·안전 전문가들이 송무와 자문 모두에서 한층 더 차별화된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최기철 기자(law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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