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제보공작’ 적극대응… ‘김규현-민주 유착’ 신고자 면담

염유섭 기자 2024. 8. 2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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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발(發) '제보공작' 의혹을 채 상병 특별검사법 수사 대상에 포함하자며 역공을 펼친 국민의힘이 '멋쟁해병' 단체 채팅방 멤버들을 대리하는 공익신고자를 면담하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제보공작 의혹은 권성동 의원이 주도해 제기한 것으로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 채팅방 내용을 언론에 제보한 김 변호사가 민주당과 유착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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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탄핵 TF “여러 정황 확보”
22일 회의서 대응책 구체논의

야당발(發) ‘제보공작’ 의혹을 채 상병 특별검사법 수사 대상에 포함하자며 역공을 펼친 국민의힘이 ‘멋쟁해병’ 단체 채팅방 멤버들을 대리하는 공익신고자를 면담하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야당이 제기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을 언론에 제보한 김규현 변호사가 민주당과 유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당 핵심 관계자는 20일 “장동혁 국민의힘 사기탄핵 공작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이 최근 해병대 채팅방 멤버를 도와 김 변호사를 고발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의견서를 제출했던 공익신고자 A 씨를 전날(19일) 면담했다”고 말했다. 그는 “A 씨는 해병대 채팅방 내용, 채팅방 멤버들의 입장, 김 변호사와 민주당 유착 정황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 인물로 면담을 통해 여러 내용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A 씨는 해병대 단체 채팅방 ‘멋쟁해병’에 있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경호처 출신 송모 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 사업가 최모 씨와 친분이 있는 인물이다. 최근 김 변호사가 채팅방 내용을 왜곡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가 있었던 것처럼 주장하자 이들 3명을 대리해 김 변호사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고, 수사기관에 당시 상황 등 자세한 의견서를 제출했다. 사기탄핵 TF는 A 씨 면담 내용을 토대로 22일 예정된 2차 회의에서 대응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제보공작 의혹은 권성동 의원이 주도해 제기한 것으로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 채팅방 내용을 언론에 제보한 김 변호사가 민주당과 유착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주장이다.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변호인으로 활동한 김 변호사가 의도적으로 단체 채팅방 내용·멤버들과 대화를 왜곡해 대통령실이 이 전 대표 부탁을 받고 임 전 사단장 구명에 나선 것처럼 꾸몄다는 것이다. 김 변호사와 장경태 민주당 의원이 직접 접촉한 정황도 파악됐다.

채 상병 특검법을 두고 민주당과 신경전을 벌이는 국민의힘은 특검 수사 범위에 제보공작 의혹이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염유섭 기자 yuseob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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