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프트가 지지하는 가짜사진 올리고 “수락”…트럼프, 연일 구설수

황혜진 기자 2024. 8. 2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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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개막하자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다시 가짜 사진을 올리며 여론몰이에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와 그의 팬이 자신을 지지하는 사진 4장을 게재하며 "수락한다"고 썼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7일에도 해리스 부통령이 시카고에서 열리는 공산당 행사에서 연설하는 가짜 사진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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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만든 이미지로 여론몰이
공화당은 ‘바이든 탄핵’ 주장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8일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지지를 수락한다며 올린 인공지능(AI)으로 만든 가짜 사진. 트럼프 전 대통령 트루스소셜 계정 캡처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개막하자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다시 가짜 사진을 올리며 여론몰이에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와 그의 팬이 자신을 지지하는 사진 4장을 게재하며 “수락한다”고 썼다. 3장은 스위프트 팬들이 ‘트럼프를 위한 스위프트 팬들(Swifties for Trump)’이라고 쓰여 있는 티셔츠를 입은 사진이고, 1장은 일명 ‘엉클 샘’의 모병 포스터를 패러디해 스위프트가 엉클 샘으로 분장한 채 ‘테일러는 여러분이 트럼프에게 투표하길 바란다’는 문구가 들어가 있는 사진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이 사진들은 인공지능(AI)으로 만든 것으로 풍자의 목적 등이 담겼다고 전했다. 미국 내에서 막강한 팬덤을 가진 스위프트는 지난 2020년 대선 때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했다. 그러나 올해 대선에서는 아직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은 상태다. 일각에서는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스위프트가 등장할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7일에도 해리스 부통령이 시카고에서 열리는 공산당 행사에서 연설하는 가짜 사진을 게재했다. 앞서 11일에는 해리스 부통령이 미시간주의 공항에 도착할 때 지지자들이 운집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며 AI로 조작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인파는 실시간 방송으로도 중계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공화당 내에서도 유세 인파나 인신공격 대신 정책에 초점을 맞춰 선거운동을 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폐기를 공약으로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고 격전지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주 유세 현장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한 화석연료 발전소 오염 제한과 신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추진을 막겠다고 공약했다. 또 재선 시 미국 시장에 대한 외국인의 접근을 근본적으로 제한하겠다고 강조했다.

공화당은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주장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 측면 지원에 나섰다. 이날 공화당이 주도하는 하원의 감독위원회 등 3개 상임위원회는 바이든 대통령이 권한을 남용하고 사법 조사를 방해하는 방식으로 탄핵을 받을 수 있는 행위에 가담했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가 6개월밖에 남지 않았고 보고서에 증거도 없어 정치 공세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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