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北, 화교 활동제한… 中과 균열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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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이 북한에 체류 중인 화교(華僑)들의 활동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북 소식통은 20일 문화일보에 "중국이 자국 내 북한 노동자들의 비자 연장을 거부한 데 맞서 북한도 북한 내 화교 활동을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면서 "화교들의 상업 활동 금지는 물론이고, 심지어는 화교 아동들이 놀이터에서 북한 아동들과 어울려 노는 것까지 금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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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병사 1명 고성 MDL 귀순
북한 당국이 북한에 체류 중인 화교(華僑)들의 활동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이 북한 당국에 비자가 만료되는 북한 노동자들을 전원 귀국시키라고 요구한 데 대한 대응 조치로 보인다. 최근 북한과 러시아의 밀월이 이어지는 가운데 북한과 중국 간 균열 신호가 곳곳에서 포착되면서 정보 당국이 주시하고 있다.
대북 소식통은 20일 문화일보에 “중국이 자국 내 북한 노동자들의 비자 연장을 거부한 데 맞서 북한도 북한 내 화교 활동을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면서 “화교들의 상업 활동 금지는 물론이고, 심지어는 화교 아동들이 놀이터에서 북한 아동들과 어울려 노는 것까지 금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은 자국에 파견된 북한 근로자들의 신규 비자 발급을 제한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북·중 교역과 금융을 떠받치는 북한 내 화교들을 압박하면 경제에도 타격이 생기는데, 북한이 제 살을 깎아내더라도 중국에 타격을 주겠다는 의도가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군 병사 1명이 이날 오전 강원 고성군 지역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귀순한 것으로 확인됐다.
권승현 기자 ktop@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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