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민단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계약 조속히 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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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허브공항시민추진단 등 20개 부산 시민단체가 국토교통부를 향해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공사의 신속한 계약 체결과 착공을 주장했다.
부산 시민단체들은 20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부를 향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계약의 조속한 체결을 촉구했다.
국토부는 전날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공사를 수행할 업체를 선정하려는 제3차 '참가 자격 사전적격심사(PQ)'를 진행했지만 유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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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가덕도허브공항시민추진단 등 20개 부산 시민단체가 국토교통부를 향해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공사의 신속한 계약 체결과 착공을 주장했다.
부산 시민단체들은 20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부를 향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계약의 조속한 체결을 촉구했다.
국토부는 전날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공사를 수행할 업체를 선정하려는 제3차 ‘참가 자격 사전적격심사(PQ)’를 진행했지만 유찰됐다. 제2차 입찰 때와 마찬가지로 현대건설 컨소시엄만 응찰, 경쟁구도가 형성되지 못했다. 국토부는 20일 제4차 입찰을 재공고할 예정이다.
이들은 "시공사 선정이 늦어지니 갖가지 억측이 생겨나고 신공항의 개항 시기를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은 물론 재검토해야 한다는 반대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며 "가덕도신공항은 정치적 목적으로 결정된 것이 아닌 현 김해국제공항의 위험성과 수요폭주에 대처하고 동남권의 산업 구조를 개편하기 위한 부울경 주민들의 오랜 염원에 따라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토부는 더 이상 소소한 절차적 명분에 얽매이지 말고 특단의 대책을 세워 신공항의 조기 개항이라는 주된 목적에 집중해야 한다"며 "더 이상 미뤄지면 2029년 개항이라는 정부의 약속도 어렵다"고 했다.
시민단체는 "국토부는 시공사 선정방식을 수정해 신속하게 시공사를 선정하고 올해 말까지는 착공 단계에 들어갈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단체는 이외에도 ▲공기 단축을 위한 신공법 적용 ▲부울경 기업 20% 이상 참여 ▲2029년 적기 개항을 위한 패스트트랙을 주장했다.
이지후 가덕도허브공항시민추진단 상임대표는 "최대 토목 사업인 만큼 대기업 중심으로 컨소시엄이 꾸려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렇게 된 이상 올해 말 착공이 더 늦어지지 않도록 국토부는 빠르게 지원하고 최대한 지역 업체들이 많이 참여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국토부는 지난 5월17일 부지 조성공사를 위한 1차 입찰 공고를 냈으나 참여 기업이 없어 유찰됐다. 이후 6월7일 2차 공고에서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단독 입찰했지만 경쟁이 되지 않아 유찰됐다.
국토부는 그동안 건설업체의 요구를 받아들여 공사 기간을 6년에서 7년으로 1년 연장, 시공능력평가액 상위 10개 사 공동도급 범위를 2개에서 3개로 확대, 설계 기간을 종전 10개월에서 12개월로 2개월 연장 등 조건을 변경했다.
다만 개항 시점은 2029년 말로 목표 삼았다. 우선 동측 매립지 공사와 활주로, 여객터미널 등 필수 시설부터 집중 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가덕도신공항 부지공사는 활주로·방파제 등을 건설하는 데만 10조5300억원 규모가 투입되는 초대형 사업이다. 이는 전체 사업비 13조4913억원의 78%를 차지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dh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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