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관리 부실이 원인일까…KTX 열차 궤도 이탈 원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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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동대구역∼경주역 방향으로 달리던 KTX 산천 열차가 궤도를 이탈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가 본격 시작됐다.
국토부는 사고 원인을 열차 바퀴 축 발열과 손상으로 인한 궤도 이탈로 추정하고, 이를 불러온 근본적인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다각도로 조사하고 있다.
철도특별사법경찰과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사고 현장 조사와 함께 코레일 측으로부터 열차 관리에 관한 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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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지난 18일 동대구역∼경주역 방향으로 달리던 KTX 산천 열차가 궤도를 이탈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가 본격 시작됐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번 사고 조사는 국토부 소속 철도안전정책과, 철도특별사법경찰,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산하기관인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맡았다.
국토부는 사고 원인을 열차 바퀴 축 발열과 손상으로 인한 궤도 이탈로 추정하고, 이를 불러온 근본적인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다각도로 조사하고 있다.
국토부는 구동 장치 등 코레일 측이 열차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바퀴에 열기가 가중되고 바퀴 축이 손상됐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또 선로 열기를 식혀주는 살수 장치 등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철도특별사법경찰과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사고 현장 조사와 함께 코레일 측으로부터 열차 관리에 관한 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탑승객 A씨는 연합뉴스에 "열차 구동, 전동 장치 고장으로 운행 못 한다는 안내 방송이 나왔는데 안내 문자에는 열차가 탈선했다는 내용만 있었다"며 "만약 전동, 구동 장치 결함이 원인이라면 정비 불량 문제이고, 코레일이 제대로 대책을 마련할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조사 결과를 보고 문제점이 발견되면 빠르게 개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오후 4시 38분께 서울발 부산행 KTX 산천 열차가 동대구역에서 경주역을 향하던 중 바퀴 1개가 궤도를 이탈하며 대구 수성구 고모역 부근에서 정차했다.
이 사고로 후속 열차들이 최대 277분 지연되면서 무더위 속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은 다음 날 복구를 마치고 "피해를 본 고객들에게 보상 절차를 진행하겠으며 열차 이용을 불편하게 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psjp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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