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내년부터 주 7일 배송… 택배기사는 ‘주 5일제’

최준영 기자 2024. 8. 2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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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이 내년부터 주 7일 배송시스템과 택배기사 주 5일 근무제를 뼈대로 하는 '매일 오네(O-NE)' 서비스를 시작한다.

쿠팡에 이어 CJ대한통운도 소비자 편의와 택배기사 휴식권을 한층 강화하면서 성장둔화로 고심하던 e커머스 업계가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연속 이틀 휴무를 보장하는 형태의 단계적 주 5일 근무제 전환을 통해 주 60시간 근무를 준수하면서 택배기사 휴식권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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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편의 증진·휴식권 강화
쿠팡 이어 근로환경 개선 박차

CJ대한통운이 내년부터 주 7일 배송시스템과 택배기사 주 5일 근무제를 뼈대로 하는 ‘매일 오네(O-NE)’ 서비스를 시작한다. 쿠팡에 이어 CJ대한통운도 소비자 편의와 택배기사 휴식권을 한층 강화하면서 성장둔화로 고심하던 e커머스 업계가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이해관계자 협의를 거쳐 오는 10월 중 새로운 배송 시스템의 구체적인 윤곽이 나올 것”이라며 20일 이같이 밝혔다. 매일 오네 서비스는 CJ대한통운과 대리점, 택배기사, 전국택배노동조합 등의 상호 합의를 기반으로 한다. e커머스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건전한 경쟁을 촉발해 산업 전반의 발전과 소비자 혜택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기대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e커머스 업체는 자체 물류시스템 구축 없이도 주 7일 판매·배송이 가능해진다. 소비자들은 주말에도 신선식품 등 주문한 상품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매일 오네와 통합물류(풀필먼트) 결합 상품의 경우 0시 이전에만 주문하면 언제든 다음 날 받을 수 있다. 택배기사는 주 5일 근무제 도입 이후에도 주 6일 근무 때와 비교해 수입 감소는 없을 전망이다. CJ대한통운은 연속 이틀 휴무를 보장하는 형태의 단계적 주 5일 근무제 전환을 통해 주 60시간 근무를 준수하면서 택배기사 휴식권을 확대할 방침이다.

CJ대한통운은 매일 오네 서비스의 성공적인 시행을 위해 인프라와 시스템 구축에도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 역량을 기반으로 배송권역별 물량 예측 등 철저한 사전 시뮬레이션을 실시하기로 했다. 윤진 CJ대한통운 한국사업부문 대표는 “이번 혁신이 소비자와 택배 산업 종사자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계기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13일에는 쿠팡의 물류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도 자사와 위탁 계약을 맺은 전문 배송업체 소속 택배기사를 대상으로 내년부터 격주 주 5일 배송제와 의무 휴무제를 시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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