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벨리온·사피온 합병…삼성전자 AI칩 협력관계 바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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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인공지능(AI) 팹리스(반도체 설계) 업체인 리벨리온과 사피온이 합병하면서 리벨리온과 협력 관계를 이어온 삼성전자가 합병 법인과 어떻게 공존할 지 주목된다.
리벨리온은 삼성전자에, 사피온은 TSMC에 각각 AI 반도체 양산을 맡겨왔는데 양사 합병으로 탄생하는 국내 최대 AI 반도체 유니콘에 삼성전자는 어떤 식으로든 협력체제를 구축할 태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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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벨리온과 협력했던 삼성…공급망 유지할지 주목
일부에선 "TSMC와 협력할 것" 관측도
삼성전자, 합병법인과 AI칩 확대 여부 관심사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국내 대표 인공지능(AI) 팹리스(반도체 설계) 업체인 리벨리온과 사피온이 합병하면서 리벨리온과 협력 관계를 이어온 삼성전자가 합병 법인과 어떻게 공존할 지 주목된다.
리벨리온은 삼성전자에, 사피온은 TSMC에 각각 AI 반도체 양산을 맡겨왔는데 양사 합병으로 탄생하는 국내 최대 AI 반도체 유니콘에 삼성전자는 어떤 식으로든 협력체제를 구축할 태세다.
그러나 리벨리온이 경영권을 보장 받았다고 해도, 사피온에 대한 SK 계열사들의 지분 투자가 적지 않아 앞으로 향방은 예단하기 어렵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AI 반도체 스타트업인 리벨리온과 사피온코리아는 지난 18일 양사 합병을 위한 본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사피온코리아와 리벨리온의 기업가치 비율을 1대2.4로 합병하는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합병 법인은 기업 가치 1조원을 넘어 국내 AI 반도체를 대표하는 유니콘 기업이 될 전망이다. 경영은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가 맡는다.
이 기업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앞세워 AI 반도체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 추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NPU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는 AI 특화 반도체다.
이에 업계에서는 합병 법인이 삼성전자와 협력 관계를 계속 확대해 나갈 지 주목한다.
현재 리벨리온은 삼성전자 파운드리 공정을 통해 AI 반도체를 양산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 5세대 'HBM3E'를 공급받아 차세대 AI 반도체 '리벨'도 개발 중이다. 리벨은 올 4분기에 설계를 마무리 짓고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와 협력 관계인 리벨리온이 경영권을 잡은 만큼 삼성전자가 리벨 생산까지 맡을 수 있다고 본다.
반면 합병 이전 사피온은 SK하이닉스와 협력 중인 대만의 TSMC에 AI 반도체 양산을 맡기고 있다. 사피온은 SK하이닉스 및 TSMC와 함께 AI 반도체 'X430'을 개발 중이다.
특히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스퀘어 등 SK그룹 계열사가 합병 법인의 2대 주주로 반도체 공급망에도 일정부분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합병 이후에도 여전히 SK 계열사들은 AI 데이터센터 탑재와 인프라 구축 같은 다양한 지원을 합병 기업에게 해줄 전망이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전날 열린 'SK 이천포럼'에서 이번 합병을 언급하며 그룹 차원의 AI 투자를 기정사실화 했다.
이 과정에서 SK텔레콤이 주도하는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의 참여 기업들이 합병 기업인 리벨리온과 협력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에서는 리벨리온과 사피온 합병 법인이 삼성전자와 TSMC 모두와 협력하는 투트랙을 유지하다가 결국 TSMC를 선택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따라 양사 합병 이후 삼성전자가 어떤 식으로 이들과 공급망 협력을 확대하느냐가 관심사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국내 유니콘들과 계속 협력하며 고객사 규모를 넓혀가야 한다"며 "합병 법인의 공급망에 어떤 식으로든 깊숙히 관여하길 원할 것이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jy5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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