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격전망지수 34개월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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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의 집값 상승 기대심리가 2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의 부동산 공급 대책 발표 이후에도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부동산 시장이 활황을 나타내고 있는 영향이다.
주택 공급 확대를 골자로 하는 8·8대책 발표 후에도 최근 서울·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집값 상승 기대심리는 가계대출 및 부동산 가격 상승세를 가속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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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 금통위에도 영향 줄 듯
소비자들의 집값 상승 기대심리가 2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의 부동산 공급 대책 발표 이후에도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부동산 시장이 활황을 나타내고 있는 영향이다.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검토 중인 한국은행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은이 20일 발표한 ‘8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118로 전월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부동산 가격 급등기 막바지였던 2021년 10월(12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 지수는 집값이 1년 후 현재보다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응답자가 많으면 100보다 커지는데 지난 4월 이후 줄곧 100을 웃돌았다.
주택 공급 확대를 골자로 하는 8·8대책 발표 후에도 최근 서울·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집값 상승 기대심리는 가계대출 및 부동산 가격 상승세를 가속화할 수 있다. 주요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은 지난달 7조1660억 원 증가한 데 이어 이달 들어서는 14일까지 4조2342억 원 늘어나 전월 증가 폭을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아파트값은 8월 둘째 주까지 2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동산 시장 과열은 오는 22일 금융통화위원회의 통화정책 결정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만장일치 동결 및 연내 인하에 대한 뚜렷한 시그널이 없는 매파적인 금통위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금리 인하 소수의견을 제시하는 위원이 이번에도 없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줘 물가와 부동산 시장을 자극하는 실수를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이 9월에 기준금리를 내리는 것이 확실시되면서 소비자들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강화되고 있다. 금리수준전망 CSI는 93으로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하며 2020년 9월(89)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제 상황에 대한 전반적인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보다 2.8포인트 하락한 100.8을 기록했다. 글로벌 주가지수 폭락과 e커머스 정산 지연 사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김지현 기자 focu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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