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젊은 선수 기강을 기막히게 잡았다'... "23세 미만의 선수는 특정 차종 운전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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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이 어린 선수들을 기막히게 컨트롤했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0일(한국 시간) "알렉스 퍼거슨 경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젊은 선수들이 거액의 스폰서십 계약에 동의했음에도 불구하고 특정 차종을 운전하는 것을 금지한 적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당시 23세 미만이었던 대니 웰벡, 필 존스, 크리스 스몰링, 하파엘 다 실바는 맨유의 주전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퍼거슨이 승인하지 않은 차량을 운전하는 것이 금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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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퍼거슨이 어린 선수들을 기막히게 컨트롤했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0일(한국 시간) "알렉스 퍼거슨 경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젊은 선수들이 거액의 스폰서십 계약에 동의했음에도 불구하고 특정 차종을 운전하는 것을 금지한 적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퍼거슨 경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축구 감독 중 한 명으로, 그가 이렇게 성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의 일부는 선수들을 통제하는 능력에서 비롯되었다. 퍼거슨 감독은 악명 높은 관리형 감독으로, 선수들이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은 부분을 통제하려고 애썼다.
예를 들어, 그는 맨유의 어린 선수들에게 유색 축구화 착용을 금지하고 검은색 축구화만 신도록 강요한 적이 있다. 그리고 2012년에는 맨유가 쉐보레와 수백만 파운드의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음에도 불구하고 구단의 젊은 선수들에게 화려한 스포츠카 사용을 금지했다.
맨유는 2012년에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인 쉐보레와 엄청난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고, 2014년에는 쉐보레가 클럽의 유니폼 스폰서가 되었다. 계약의 일환으로 쉐보레는 맨유 선수들에게 브랜드의 상징인 콜벳을 포함한 고급 자동차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콜벳의 가격은 모델에 따라 8만 파운드(약 1억 3800만 원)에서 최대 9만 파운드(약 1억 5500만 원)까지 다양했다. 당시 맨유 대변인은 "대부분의 자동차 파트너십과 마찬가지로 쉐보레는 선수들에게 자동차를 제공할 것이다. 모델은 선수들의 클럽에서의 시간과 운전 경험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은 팀 내 지위와 상관없이 23세 미만의 선수가 쉐보레에 차량을 주문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에 따라 당시 23세 미만이었던 대니 웰벡, 필 존스, 크리스 스몰링, 하파엘 다 실바는 맨유의 주전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퍼거슨이 승인하지 않은 차량을 운전하는 것이 금지되었다.
퍼거슨의 이러한 명령은 젊은 선수들이 자신이 현재 가지고 있는 명성에 비해 허영심이 커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내린 것으로, 퍼거슨의 소신 있고 남자다운 감독 스타일을 보여주는 예시였다.
맨유의 레전드 공격수인 웨인 루니는 '토크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퍼거슨 전 감독이 젊은 선수들에게 평범한 차를 운전하게 한 이유를 설명했다. 루니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에는 25세 미만이면 스포츠카를 가질 수 없었다. 나이 든 선수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규율을 갖추는 것은 그런 사소한 일들이었다"라고 밝혔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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