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룡 "민주 전대, 이재명 친자 확인 대회…'김민석 내 자식' 했더니 1위"

박태훈 선임기자 2024. 8. 20.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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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대위원을 지낸 구자룡 변호사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이재명 친자 확인 대회'로 규정했다.

각종 방송에서 '이재명 저격수'로 활동했던 구 변호사는 20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서도 "민주당은 '이재명이 아버지'라고 스스로 불렀다"며 이번 전대를 통해 "민주당 아버지인 이재명 대표가 최고위원들도 친자라고 확인해 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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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신임 최고위원들이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병주, 전현희 최고위원, 이재명 대표, 김민석, 한준호, 이언주 최고위원.(공동취재)2024.8.18/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비대위원을 지낸 구자룡 변호사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이재명 친자 확인 대회'로 규정했다.

각종 방송에서 '이재명 저격수'로 활동했던 구 변호사는 20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서도 "민주당은 '이재명이 아버지'라고 스스로 불렀다"며 이번 전대를 통해 "민주당 아버지인 이재명 대표가 최고위원들도 친자라고 확인해 줬다"고 주장했다.

구 변호사는 "이 대표가 김민석 후보를 보고 '아, 이 사람이 내 친자가 맞다'고 하니까 1위가 됐지 않았느냐"며 " 그렇게 힘을 실어주니까 순위가 급변했다"고 지적했다.

전당대회 초반 최고위원 경선에서 정봉주 후보가 1위를 질주하고 김민석 후보가 4위권에 머물자 이 대표는 지난 7월 20일 지지자들 앞에서 "왜 이렇게 김민석 표가 안 나오냐"며 슬쩍 뒤를 민 뒤 김 후보를 자신의 유튜브에 출연시켰다.

이후 김민석 후보는 7월 27일 부울경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뒤 8월 3일 전북 경선을 통해 누적에서도 정봉주 후보를 밀어내고 1위 자리에 올라섰다. 김 후보는 이 기세를 끝까지 유지해 1위로 당선된 반면 '명팔이' 발언을 한 정 후보는 6위로 탈락했다.

구 변호사는 김민석 후보, 정봉주 후보 순위가 이처럼 급변한 건 이 대표가 '친자' 감별을 해 준 때문이라면서 최고위원 모두 이 대표 친자이기에 "합리적인 의견을 얘기하기도 쉽지 않다"고 이 대표 말에 아무도 토를 달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는 본인의 사법 리스크가 너무 걱정돼 당이 그렇게 짜여도 상관없다고 생각한 것"이라며 지금 민주당은 민주주의 정당이 아닌 '이재명 1인 정당'이라고 각을 세웠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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