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김승옥문학상 대상에 조경란 ‘그들’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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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김승옥문학상' 대상에 소설가 조경란이 선정됐다.
김승옥문학상의 주관사 '문학동네'는 27개 문예지의 작품 165편을 검토한 끝에 조경란 작가의 단편소설 '그들'을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김승옥문학상은 1960년대 한국 현대소설의 빛나는 한 정점을 보여준 작가 김승옥의 등단 오십 주년을 기념해 그의 문학과 산문 정신을 기려 2013년 제정한 문학상이다.
작품이 수록된 '2024 김승옥문학상 수상작품집'은 오는 9월 출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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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2024 김승옥문학상' 대상에 소설가 조경란이 선정됐다.
김승옥문학상의 주관사 '문학동네'는 27개 문예지의 작품 165편을 검토한 끝에 조경란 작가의 단편소설 ‘그들’을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199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한 조 작가는 문학동네작가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현대문학상, 동인문학상, 이상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조 작가의 작품에는 소설집 '불란서 안경원', '나의 자줏빛 소파', '코끼리를 찾아서', '국자 이야기', '풍선을 샀어', '일요일의 철학', '언젠가 떠내려가는 집에서', '가정 사정', 장편소설 '식빵 굽는 시간', '가족의 기원', '혀', '복어', 중편소설 '움직임', 짧은소설집 '후후후의 숲', 산문집 ''조경란의 악어 이야기' , '백화점─그리고 사물·세계·사람', '소설가의 사물' 등이 있다.
심사위원단은 선정 이유에 대해 "이 투명한 문장들의 연쇄 속에서, 사실상 아무런 사건도 일어나지 않는 이야기를 가지고, 그토록 뜨겁게 부글거리는 주름 많은 커다란 물결을 만들어냈다는 것이 놀라웠다" 며 "소설가는 이야기꾼이기 이전에 삶에 대해 정직하고 정확한 문장들의 세공사이며 그 세공된 문장들을 배열하고 재배열하는 작곡가여야 하는 것은 아닌지, 그렇게 만들어진 섬세한 텍스트의 질감을 통해서가 아니고서는 표현하거나 느낄 수 없는 진실한 이야기가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된다”고 전했다.
우수상에는 강태식의 ‘그래도 이 밤은’, 반수연의 ‘조각들’, 신용목의 ‘양치기들의 협동조합’, 안보윤의 ‘그날의 정모’, 이승은의 ‘조각들’, 조해진의 ‘내일의 송이에게’가 선정됐다.
김승옥문학상은 1960년대 한국 현대소설의 빛나는 한 정점을 보여준 작가 김승옥의 등단 오십 주년을 기념해 그의 문학과 산문 정신을 기려 2013년 제정한 문학상이다. 지난 2019년부터 순천시 지원으로 문학동네가 주관하고 있다.
수상자들에게 대상 5000만 원, 우수상 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심사경위와 심사평은 계간 '문학동네'2024년 가을호에 실릴 예정이다. 작품이 수록된 ‘2024 김승옥문학상 수상작품집’은 오는 9월 출간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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