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저격수'로 불리던 이언주 "은퇴한 文 괴롭히면 안돼"

장영준 기자 2024. 8. 2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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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신랄한 비판으로 '문재인 저격수'로 불렸던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경기 용인시정)이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미 은퇴하셨는데, 은퇴한 분을 괴롭히는 것은 맞지 않다"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저는 정치인으로서 살아 있는 권력이 잘못할 때는 매섭게 견제한다. 문 전 대통령이 살아있는 권력일 때 비판할 만큼 했다"며 "그때와 비교하면 현재 살아있는 권력인 윤석열 대통령이 훨씬 더 잘못하고 있다. 지금은 야당 정치인으로서 윤석열 정권에 대해 매섭게 견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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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 후보가 지난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과거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신랄한 비판으로 '문재인 저격수'로 불렸던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경기 용인시정)이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미 은퇴하셨는데, 은퇴한 분을 괴롭히는 것은 맞지 않다"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20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게 된 소회에 대해 "은퇴한 선배 정치인으로 대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과거 '문재인 패권주의'를 성토하며 탈당한 뒤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이후 2020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으로 다시 당적을 옮겼으나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며 국민의힘을 나와 더불어민주당으로 복귀했다.

이 최고위원은 "저는 정치인으로서 살아 있는 권력이 잘못할 때는 매섭게 견제한다. 문 전 대통령이 살아있는 권력일 때 비판할 만큼 했다"며 "그때와 비교하면 현재 살아있는 권력인 윤석열 대통령이 훨씬 더 잘못하고 있다. 지금은 야당 정치인으로서 윤석열 정권에 대해 매섭게 견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에서 문 전 대통령의 "당 확장을 가로막는 배타적 행태를 배격해야한다"는 축하 메시지에 일부 당원들이 야유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선 "제가 기사회생하는 데에 몰두하고 있어서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또 광복절 특사로 복권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해서는 "복권되셨으니까 우리 당에서 좋은 자산으로 잘 활용하면 좋겠다"며 "앞으로 큰 정치를 하고자 하신다면 정치인으로서 어젠다와 비전을 갖고 계셔야 할 것이다.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장영준 기자 jjuny5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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