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면 죽는다, 일단 버티자”…대기업 50대 부장님, 20대 직원수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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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의 50대 직원 수가 20대 직원 수를 넘어서며 고령화 현상이 뚜렷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리더스인덱스가 매출 순위 500대 기업 중 임직원 세대별 현황을 공개한 123개사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이들 기업의 50세 이상은 22.0%로, 20대의 비중(21.6%)를 역전했다.
지난해 20대 대비 50세 이상 임직원이 가장 많은 기업은 기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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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고령화 영향과 더불어 기업들의 채용 방식이 대규모 공개채용 위주에서 경력 위주로 바뀐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리더스인덱스가 매출 순위 500대 기업 중 임직원 세대별 현황을 공개한 123개사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이들 기업의 50세 이상은 22.0%로, 20대의 비중(21.6%)를 역전했다.
조사 대상 기업에서 50세 이상 임직원은 지난 2021년 대비 지난해 9.7%(2만7424명) 증가한 반면, 30세 미만은 4.9%(1만5844명)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20대 비중이 30∼40%대로 큰 편이었던 업종에서 20대 직원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IT·전기전자 업종에서는 20대 비중이 2021년 34.2%에서 2023년 28.9%로 줄어든 반면, 50대 이상 비중은 16.6%에서 19.8%로 늘었다.
제약 업종은 20대가 41.0%에서 36.5%로 줄어든 대신 50대 이상은 4.9%에서 5.3%로 소폭 증가했다. 이차전지도 20대가 40.0%에서 34.2%로 줄고 50대 이상이 6.0%에서 7.0%로 늘었다.
또 기존에 50대 이상 비중이 20% 이상이었던 대다수 업종에서도 50대 이상 직원이 더욱 많아졌다.
대표적으로 식음료(24.6%→28.8%), 조선·기계·설비(25.6%→27.3%), 건설·건자재(23.6%→26.2%), 운송(22.3%→24.1%), 금융(22.1%→24.0%) 등이다.
지난해 20대 대비 50세 이상 임직원이 가장 많은 기업은 기아였다. 기아는 50세 이상 직원이 30세 미만보다 7.8배 더 많다. 이어 롯데쇼핑이 6.5배, 코웨이 5.9배, 에쓰오일 5.4배, 삼성중공업 5.2배 순이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리더스인덱스는 “저출생·고령화 영향으로 인구 구조가 변하는 가운데 기업 채용 방식이 대규모 공채에서 경력 위주로 바뀌고 신사업 진출도 둔화하며 채용 형태도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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