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스타들 바쁘다…총·칼 대신 맥주·우유

신유빈 GS25·빙그레, 김예지 루이비통, 오상욱 오비맥주

[파리=뉴시스] 최동준 기자 = 신유빈이 1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5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전 일본 히라노 미우와의 경기에서 바나나를 먹고 있다. 2024.08.01.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이혜수 인턴 기자 = 2024 파리올림픽에서 한국에 메달을 안겨준 올림픽 영웅들 김예지, 신유빈, 오상욱 등이 광고주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번 올림픽서 사격 여자 공기소총 1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김예지는 루이비통의 러브콜을 받았다. 김예지는 루이비통의 제품을 착용해 화보 촬영을 할 예정이다.

김예지 선수는 특유의 무심한 표정으로 경기하는 모습이 일론 머스크에 언급되고, 미국 방송 NBC가 선정한 2024 파리 올림픽의 10대 주목받는 스타 중 한 명으로 뽑히기도 했다.

19일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김예지 선수와 공식 에이전시를 체결한 플필은 "현재 (김 선수를 향한) 광고 계약 요청 건수만 20개에 달한다"며 "김예지 선수 출연을 요청하는 방송도 10여 건 있다"고 밝혔다.

이번 올림픽서 여자 탁구 단체전과 혼합 복식에서 동메달을 딴 신유빈 선수는 GS25의 러브콜을 받았다. 19일 GS25는 신유빈 선수와 협업해 주먹밥, 에너지젤 등을 21일부터 판매할 계획이라 밝혔다. 신유빈 선수가 체력 보충을 위해 주먹밥, 에너지젤을 먹은 모습이 인기를 끈 점을 활용한 것이다. 해당 상품들엔 '삐약이 신유빈의 간식타임'이란 이름이 붙었다.

신유빈 선수가 경기 중간 간식으로 바나나를 먹는 모습도 화제가 됐는데, 결국 빙그레의 대표 브랜드 '바나나맛우유'의 모델로도 발탁됐다.

펜싱 사브르 국가대표 오상욱은 파리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오비맥주의 모델이 됐다. 20일엔 '오상욱 선수가 퇴근을 기다린 이유는?'이란 제목으로 카스 라이트 맥주 광고 영상이 올라왔다.

올림픽 영웅들에게 쏟아진 건 광고 계약만이 아니다. 사격 최연소 금메달리스트 반효진은 식자재 유통기업 아워홈으로부터 특별 장학금을 받았다. 10년간 아워홈에서 근무한 모친 이정선씨를 본사로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16년 만에 올림픽 남자 태권도 금메달을 가져온 박태준에겐 매일유업이 축하 격려금을 제공했다. 박태준의 부친 박옥천씨는 매일유업 관계사인 엠즈베이커스의 직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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