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옵티머스 나와"…中스타트업, 휴머노이드 로봇 5종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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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로보틱스 스타트업이 휴머노이드 로봇 5종을 출시하고 미국 테슬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애지봇(Agibot)의 창업자 펑즈후이(31)는 지난 18일 온라인 론칭 행사를 통해 새로운 휴머노이드 로봇5종을 공개했다.
또 다른 중국 매체 cls.cn에 따르면 장칭숭은 애지봇이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와 직접 경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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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중국의 로보틱스 스타트업이 휴머노이드 로봇 5종을 출시하고 미국 테슬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애지봇(Agibot)의 창업자 펑즈후이(31)는 지난 18일 온라인 론칭 행사를 통해 새로운 휴머노이드 로봇5종을 공개했다.
바퀴 달린 모델부터 두 발로 선 모델까지 모두 5종인 이 휴머노이드 로봇들은 집안일부터 산업 작업까지 다양한 용도로 설계됐다.
대표 모델인 '위안정 A2'는 키 175㎝, 무게 55㎏의 이족 보행 로봇으로 다양한 센서를 장착했으며, 보고 들을 수 있고 문자·음성·영상 정보를 이해할 수 있는 인공지능(AI)으로 구동된다. 또한 바늘에 실을 꿰는 것과 같은 정교한 임무도 수행할 수 있다.
펑 대표는 "우리는 지난 1년간 제품 연구과 개발에서 몇 가지 획기적인 발전을 이뤘고 이제 업계 선두에 있다"고 주장했다.
애지봇의 임원 장칭숭은 중국 매체 펑파이에 오는 10월 이들 로봇 출하를 시작해 연말까지 총 300대 출하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중국 매체 cls.cn에 따르면 장칭숭은 애지봇이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와 직접 경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장칭숭은 "우리는 양측(옵티머스와 애지봇) 간 격차가 클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의 상업화와 비용 통제 역량은 테슬라보다 낫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가 개발 중인 '옵티머스'를 내년에 공장에 배치하고 2026년에는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2021년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착수한다는 계획을 처음 발표한 뒤 지난해 9월 말 옵티머스 시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공개한 영상에서는 손가락과 팔, 다리를 자유롭게 움직이고, 테이블 위에 있는 블록을 색깔별로 구분하거나 한 발로 무게 중심을 잡으며 요가를 하는 듯한 동작을 보여줘 관심을 끌었다. 같은해 12월에는 이전보다 빠른 속도로 걷고 다섯 손가락을 부드럽게 움직이는 등 진화한 모습이 공개됐고, 올해 1월에는 옷을 개는 영상이 공개됐다.
SCMP는 "애지봇의 낙관주의는 글로벌 AI 광풍이 계속해서 전 세계로부터 투자자,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 개발자를 끌어모으려 하는 가운데 휴머노이드 로봇이 세계 양대 경제국 간 기술과 과학 경쟁에서 어떻게 새롭게 높은 위치를 차지하게 됐는지를 보여준다"고 짚었다.
중국 싱크탱크 정보산업개발센터는 지난 4월 보고서에서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가치가 2026년까지 200억위안(약 3조7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23년의 39억위안(약 7천300억원)에서 비약적으로 성장한 것이다.
애지봇은 벤처캐피털 훙산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힐하우스투자, 비야디(BYD) 등 대형 투자자도 여럿 확보했다.
쓰촨성 전자과학기술대 출신의 펑즈후이는 3D 프린터와 이족 보행 로봇에 관련한 두 개의 스타트업을 창업하며 'AI 신동'으로 불렸다.
이후 화웨이의 '청년 천재' 프로그램에 발탁, 연봉이 200만위안(약 3억7천만원)에 이르렀으나 2022년말 퇴사해 애지봇을 창업했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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