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서 못 먹겠네" 집밥족 늘더니…파산 위기에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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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에 시달리는 미국인들이 치솟는 외식비에 대한 부담을 느끼면서 미국식 음식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인 버거파이(BurgerFi)가 폐업 위기에 처했다.
버거파이의 주가 역시 지난해말부터 1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며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19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버거파이는 1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최근 매출이 크게 감소했으며 현금과 옵션이 부족해 파산 신청을 해야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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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파이, 파산 위기
집밥 먹는 미국인들 늘며
방문객 급감…매출도 뚝
보유 현금 440만달러뿐인데
분기 손실 1840만달러 눈덩이
“당장 빚 갚을 능력도 없다
자산 강제 압류 당할 수도”
주가 작년부터 동전주 신세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는 미국인들이 치솟는 외식비에 대한 부담을 느끼면서 미국식 음식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인 버거파이(BurgerFi)가 폐업 위기에 처했다. 버거파이의 주가 역시 지난해말부터 1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며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19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버거파이는 1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최근 매출이 크게 감소했으며 현금과 옵션이 부족해 파산 신청을 해야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버거파이는 현재 440만달러만 보유하고 있으며 7월1일에 끝나는 2분기에 1840만달러의 손실을 보고할 것으로 예상되다고 밝혔다. 버거파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00만달러 손실을 냈다.
버거파이의 심각한 재정난은 외식비 상승 압박으로 집밥을 먹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일부 패스트 캐주얼 체인점들이 겪는 어려움과 맥을 같이 한다. 맥도날드 스타벅스, 버거킹, 웬디즈 모두 방문객 수가 줄고 전반적인 매출이 감소했다고 보고했으며, 고객 유치를 위해 가성비가 좋은 식사 메뉴를 내놓기도 했다. 한편 모드피자와 같은 체인점 역시 폐업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레드랍스터는 최근 파산했다.
버거파이는 SEC에 제출한 서류에 “선순위 대출 기관으로부터 적절한 구제를 받지 못하거나, 제3자로부터 기타 현금을 지원받지 못하거나, 자산을 매각할 경우 해당 파산법에 따른 보호를 요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선순위 대출 기관은 신용 계약의 일부로 언제든 채무 만기를 선언하고 즉시 상환을 요구할 수 있는데 만약 당장 그렇게 될 경우 버거파이는 갚을 능력이 없어 대출 기관이 버거파이의 자산을 강제로 압류하고 소유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버거파이는 앤서니 피자를 보유한 모회사다. 버거파이가 현금이 바닥이 난 상태기 때문에 버거파이가 60개의 피자 가게와 102개의 버거 레스토랑을 계속 운영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버거파이는 매장 폐쇄가 매출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또한 치솟는 식품가격도 버거파이에 타격을 줬는데 버거파이는 운영비 증가의 원인으로 치킨 윙의 가격 상승과 임금인상 등을 꼽았다.
버거파이의 위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버거파이는 지난 6월 유동성 문제로 인해 전략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재정 상태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SEC에 제출한 서류에는 “그 이후로 추가 자금 조달, 자산 혹은 회사 전체 매각 등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버거파이는 대출 기관으로부터 250만달러의 긴급 자금을 지원 받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가 모든 부채를 갚기에 충분할 것이라는 보장은 아직 없다는 게 버거파이의 설명이다.
한편 2011년에 설립된 버거파이는 2020년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과 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상장됐고 이날 주가는 9% 하락해 33센트에 거래됐다. 2021년 당시 주가 15달러를 웃돌았지만 이후 줄곧 하락해 지난해 말부터 1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조영선 기자 cho0s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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