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옥문학상 대상에 `소설가 조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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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조경란(55)이 올해의 김승옥문학상 대상을 받는다.
수상작은 계간지 문학동네(2024년 여름호 수록)에 발표한 그의 단편소설 '그들'이다.
이 상의 주관사인 문학동네는 "2023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발표한 등단 10년 이상 작가들의 단편소설 총 165편의 작품 가운데 작가 이름을 지운 블라인드 방식으로 심사를 거쳤다"며 "7편을 추린 뒤 다시 조경란의 '그들' 1편을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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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신인상도 발표
시 이현아·소설 주나영·평론 단요
이 상의 주관사인 문학동네는 “2023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발표한 등단 10년 이상 작가들의 단편소설 총 165편의 작품 가운데 작가 이름을 지운 블라인드 방식으로 심사를 거쳤다”며 “7편을 추린 뒤 다시 조경란의 ‘그들’ 1편을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대상 상금은 5000만원이다.
심사위원들은 단편 ‘그들’에 대해 “투명한 문장들의 연쇄 속 사실상 아무런 사건도 일어나지 않는 이야기를 가지고, 그토록 뜨겁게 부글거리는 주름 많은 커다란 물결을 만들어냈다는 것이 놀라웠다”며 “삶에 대한 정직하고도 탁월한 관찰에서 비롯된 표현일 것”이라고 평했다.
소설가 조경란은 199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불란서 안경원’ ‘나의 자줏빛 소파’, ‘일요일의 철학’과 장편소설 ‘식빵 굽는 시간’, ‘가족의 기원’ ‘혀’ 등을 썼다. 문학동네작가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현대문학상, 동인문학상, 이상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올해 우수상에는 강태식의 ‘그래도 이 밤은’, 반수연의 ‘조각들’, 신용목의 ‘양치기들의 협동조합’, 안보윤의 ‘그날의 정모’, 이승은의 ‘조각들’, 조해진의 ‘내일의 송이에게’ 등 6편이 선정됐다. 상금은 각 500만원이다.
김승옥문학상은 ‘무진기행’, ‘서울의 1964년 겨울’ 등을 쓴 소설가 김승옥의 등단 50주년을 기념해 2013년 제정된 상이다. ‘2024 김승옥문학상 수상작품집’은 오는 9월 출간될 예정이며, 시상식 일시는 아직 미정이다.
한편 문학동네는 2024 문학동네신인상도 함께 발표했다. 시 부문은 이현아의 ‘비평’ 외 4편, 소설 부문은 주나영의 ‘우리의 산책’, 평론 부문은 단요의 ‘참조와 창조―도시의 교환 제의, 그리고 대항 형식으로서의 텍스트’가 당선됐다. 자세한 심사경위와 심사평은 계간 ‘문학동네’ 가흘호에 실린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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