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또 1억 기부, 16세부터 선행…"어디에 기부할지 고민"

허경진 기자 2024. 8. 2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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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 선수. 〈사진=신유빈 인스타그램 캡처〉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와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딴 신유빈(20·대한항공) 선수가 꾸준히 선행해 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바나나 먹는 모습이 화제가 된 신 선수는 최근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 새 모델로 발탁됐습니다.

신 선수는 광고모델료 중 1억원을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에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신 선수의 매니지먼트 GNS는 "신유빈의 요청에 따라 광고 모델료 중 1억원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했으며 이에 빙그레 측도 기쁜 마음으로 기부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신유빈 선수가 현지시간 2일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4강 중국 천멍과의 경기에 앞서 바나나를 먹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 선수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이번 기부 소식이 전해지자 신 선수가 10대 시절부터 꾸준한 선행을 해왔다는 미담이 재조명됐습니다.

'탁구 신동'으로 불리던 신 선수는 초등학생 시절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약했고 만 14세 나이에 한국 탁구 사상 최연소 국가대표가 됐습니다.

이후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않고 곧바로 실업팀에 입단했는데, 16세 때 받은 첫 월급으로 수원시 내 아동복지시설에 600만원 상당의 운동화 53켤레를 기부했습니다. 2021년 8월에는 수원 아주대병원 소아 청소년 환자를 위해 광고 수익금 8000만원을 기부했습니다.

이외에도 한국여성탁구연맹에 후원금과 탁구용품을 기부하고,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에 소아·청소년 환자들을 위한 의료 후원금 1000만원을 기부했습니다.

지난해에는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월드비전을 통해 생활고를 겪는 여성 청소년에게 위생용품을 기부하고 저소득층 독거노인을 돕고 싶다며 수원의 한 복지관에도 2000만원을 선뜻 내놨습니다.

신 선수는 지난 12일 귀국길에서부터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번에 어디에 어떻게 기부할지 행복한 고민"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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