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김건희 살인자’ 언급, 인권위 진정…“김 여사 인격권 침해”

김유진 기자 2024. 8. 2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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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를 겨냥해 '살인자'라고 지칭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관련해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에 진정이 접수됐다.

전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검사 탄핵 청문회'에서 최근 국민권익위원회 간부의 사망이 김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사건 종결 처리와 관련됐다고 주장하며 "김건희·윤석열이 (권익위 국장을) 죽인 거예요. 살인자입니다"라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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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 당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를 겨냥해 ‘살인자’라고 지칭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관련해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에 진정이 접수됐다. 해당 발언으로 김 여사의 인격권이 침해됐다는 주장이다.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20일 오전 9시30분쯤 서울 중구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의원의 주장은 명백히 인권침해이므로 사과해야 된다는 권고를 해야 한다"며 "사과 및 재발방지대책 수립 권고 결정을 내려달라"고 밝혔다.

이 시의원은 이날 인권위에 ‘철저히 조사해 전 의원의 사과와 재발방지대책 세울 것을 권고해달라’는 진정을 제기했다.

그는 "전 의원이 전당대회에서 표를 받기 위해 김 여사를 ‘살인자’라며 허위의 사실을 유포한 것은 김 여사의 인격권, 명예권 등 인권을 명백히 침해한 것"이라면서 "근거 없는 살인자 발언으로 인터넷 커뮤니티나 기사 댓글 등에서 전 의원의 허위 주장에 동조하는 글이 많이 게시돼 김 여사는 회복할 수 없는 인권 유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시의원은 전 의원을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전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검사 탄핵 청문회’에서 최근 국민권익위원회 간부의 사망이 김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사건 종결 처리와 관련됐다고 주장하며 "김건희·윤석열이 (권익위 국장을) 죽인 거예요. 살인자입니다"라고 발언했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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