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뷰, 오션뷰…이재명 보이면 ‘알러뷰’라더라”…‘푸하하’ 웃음 터진 與

김동환 2024. 8. 2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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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임을 축하하는 화환 행렬에 서범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20일 "세상이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혀를 찼다.

서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 아침에 출근하면서 보니 이재명 대표 축하 화환이 국회 정문 앞에 나와 있더라"며 판넬 하나를 꺼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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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범수 국민의힘 사무총장,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 연임 축하 화환 사진 공개
서범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연임을 축하하는 화환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국민의힘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임을 축하하는 화환 행렬에 서범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20일 “세상이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혀를 찼다.

서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 아침에 출근하면서 보니 이재명 대표 축하 화환이 국회 정문 앞에 나와 있더라”며 판넬 하나를 꺼내 들었다.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에 늘어선 이 대표 연임 축하 화환 사진을 붙여놓았는데, 포스트잇으로 축하 문구를 미리 가려놓은 서 사무총장은 현장에 있던 같은 당 의원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먼저 “강이 보이면 ‘리버뷰’, 바다가 보이면 ‘오션뷰’(라고 한다)”라며 “이재명이 보이면 (가려진 곳의 문구는) 뭐로 되어 있을까”라고 물었다.

현장에서는 ‘아버지 뷰야?’라는 누군가의 반응이 나왔는데, 붙어 있던 포스트잇을 걷어낸 서 총장의 “알러뷰(I Love You)”라는 설명에 ‘푸하하’ 웃음소리가 이어졌다.

서 총장은 이어 “우리 대한민국의 바다는 네 곳(이라고 되어있다)”라며 “동해, 남해, 서해, 또 하나가 뭐가 있겠나”라고 물었다.

곧바로 ‘이재명 사랑해’라는 답을 공개한 서 총장은 “이재명의 전당대회 점수는 95점, 이재명은 왜 95점인가”라며 “이재명에게는 ‘오점’이 없으니까(라는 글이 화환에 적혔다)”라고 덧붙였다.

100점 만점에서 5점을 빼 이 대표의 전당대회 점수를 95점으로 매겼다는 민주당 지지자의 생각으로 풀이됐다.

세 가지 화환 사진을 공개한 서 총장은 “이런 이상한 문구를 도저히 상상도 못하는 문구를 만들어서 축하 화환에 뿌리고 있다”며 “정말 이상한 사람들”이라고 황당해했다.

그리고는 “우리 당만이라도 정상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야겠다”고 서 총장은 강조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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