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향해 오직 직진…태풍 ‘종다리’ 제주 모든 해안 대피명령

허호준 기자 2024. 8. 2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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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제9호 태풍 '종다리'가 북상함에 따라 20일 오전 11시를 기해 도내 모든 해안가에 대피 명령을 발령했다.

기상청은 이날 같은 시각을 기해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에 태풍 경보를, 서해 남부 먼바다, 제주도 서부 앞바다와 제주도 먼바다에 태풍주의보를 발효했다.

이번 대피 명령에 따라 갯바위, 방파제, 어항시설, 연안 절벽 등 제주도 내 해안가 전역에 주민과 관광객, 낚시객 등의 접근이 전면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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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까지 최대 100㎜ 폭우
제9호 태풍 종다리가 북상 중인 20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해안에 거센 파도가 밀려오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도는 제9호 태풍 ‘종다리’가 북상함에 따라 20일 오전 11시를 기해 도내 모든 해안가에 대피 명령을 발령했다. 기상청은 이날 같은 시각을 기해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에 태풍 경보를, 서해 남부 먼바다, 제주도 서부 앞바다와 제주도 먼바다에 태풍주의보를 발효했다.

이번 대피 명령에 따라 갯바위, 방파제, 어항시설, 연안 절벽 등 제주도 내 해안가 전역에 주민과 관광객, 낚시객 등의 접근이 전면 금지된다. 대피 명령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내려진다.

제9호 태풍 ‘종다리’가 20일 오후 6시 제주시 한경면 고산지역에서 최근접할 전망이다. 제주지방기상청 제공

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도청 실국단으로 구성된 현장지원반을 가동해 취약지역 예찰하고 위험지역에 재난안전선을 설치하는 등 재난 대응 활동 지원에 나섰다. 도는 이번 태풍이 강한 바람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간판 등 옥외시설물과 태양광 패널, 지붕, 양식장 시설 등에 대한 사전 안전 조치를 당부했다.

태풍 ‘종다리’는 20일 오후 6시 제주시 한경면 고산지역 50㎞까지 근접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드는 이날 오후부터 밤사이 돌풍과 함께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 안팎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21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30~80㎜로, 중산간과 산지 등 많은 곳은 100㎜ 이상 비가 내릴 전망이다. 바람은 이날 오후부터 최대순간풍속 초속 20~30m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보했다.

제9호 태풍 종다리가 북상 중인 20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예래동 앞바다에 점차 강한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파도 뒤로 강정항에 정박한 대형크루즈선과 범섬이 보인다. 연합뉴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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