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둥이 카드’ 없어도 공영주차장 요금 50% 자동 감면

김보미 기자 2024. 8. 2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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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둥이 행복카드. 서울시 제공

서울에서 자녀 둘 이상을 키우는 가정은 오는 21일부터 서울시 공영주차장 요금이 50% 자동으로 감면된다. 다둥이 행복카드가 없어도 비대면 자격확인 서비스를 연계해 주자 시스템에서 자동 결제되는 것이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그동안 다자녀 가구가 주차요금을 감면받으려면 다둥이 행복카드를 주차장에서 차를 가지고 나가기 전 무인정산기를 통해 주차관제센터에 보여주거나 주차관리원에게 제시해야 했다.

실물 카드가 없는 경우 감면받지 못하거나, 정산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고 대기 줄이 길어지기도 했다.

이에 서울시는 기존 서울시 주차 시스템들과 행정안전부 비대면 자격확인 서비스를 연계한 주차요금 자동감면·결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바로녹색결제 시스템(oksign.seoul.go.kr)에 차량 정보를 사전에 등록하면 자동으로 할인된 요금이 적용된다.

단, 미리 시스템 등록을 하지 못했거나 부모와 자녀가 다른 가구에 거주하는 등 비대면 자격확인이 불가능한 경우는 주차관리원에게 다둥이 행복카드를 제시해야 한다.

감면 대상은 서울에 거주하면서 둘 이상 자녀를 출산·입양해 양육하는 서울 거주 가구로 막내의 나이가 18세 이하여야 한다. 부모의 차량 중 한 대씩만 등록할 수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다자녀 가구 차량 정보를 ‘바로녹색결제’에 사전 등록하면 편리하게 자동 감면을 받을 수 있는 만큼 많은 관심과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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