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정이품송 2세 나무 '초록손가락의 숲'서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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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인 정이품송(正二品松)의 자목(子木)이 나무거래 전문 플랫폼인 '초록손가락의 숲'(http://shcard.io/greenfingers)을 통해 판매된다.
보은군은 자목 판매와 함께 정이품송, 서원리소나무 등 천연기념물 소나무 종자나 모형 등을 활용한 쁘띠트리 상품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보은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대표 소나무인 정이품송과 정부인소나무의 가치를 알리고 후계목을 전파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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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천연기념물인 정이품송(正二品松)의 자목(子木)이 나무거래 전문 플랫폼인 '초록손가락의 숲'(http://shcard.io/greenfingers)을 통해 판매된다.
충북 보은군은 20일 신한카드와 '천연기념물 후계목 거래 채널 개발 및 쁘띠트리(미니어처) 상품화 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초록손가락의 숲'은 신한카드가 운영하는 사내 벤처기업의 플랫폼이다.
협약에 따라 이 플랫폼에는 정이품송 자목 거래 코너가 신설된다.
보은군은 2014년부터 정이품송에서 채취한 솔방울 속 씨앗을 발아시켜 자목을 길러내고 있다.
이들 나무의 유전자는 정이품송과 99.9% 이상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은군은 2020년부터 이들 나무 분양에 나서 올해 상반기까지 343그루를 전국에 팔았다.
분양 초기 100만원이던 가격은 올해 120만원으로 인상됐다.
'초록손가락의 숲'을 통한 판매가격도 120만원으로 책정됐다.
보은군은 자목 판매와 함께 정이품송, 서원리소나무 등 천연기념물 소나무 종자나 모형 등을 활용한 쁘띠트리 상품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보은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대표 소나무인 정이품송과 정부인소나무의 가치를 알리고 후계목을 전파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은군 속리산면의 정이품송은 조선 세조의 어가(御駕) 행렬이 무사히 지나가도록 가지를 스스로 들어 올려 '정이품' 벼슬을 받았다는 전설이 전해오는 나무다.
원래 원추형 자태가 아름다웠는데, 1980년대 솔잎혹파리에 감염되고 연이은 태풍 피해 등으로 가지가 부러져 지금은 제 모습을 상실한 상태다.
보은군은 이 나무의 대를 잇기 위해 군유림 2곳에 대규모 양묘장(2.4㏊)을 조성해 2만 그루 이상의 자목을 재배하고 있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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