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버스서 20대 여성을 칼로 협박… 60대 남성 체포

서로 모르는 사이... 범행 경위 조사 중

경찰 로고. 뉴시스

서울 도심 출근길 버스 안에서 다른 승객에게 칼을 휘두르며 협박한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이날 오전 7시 25분쯤 특수협박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특수협박은 여러 사람이 협박을 하거나 위험한 물건으로 협박한 행위를 말한다.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A씨는 함께 버스에 탄 20대 여성 B씨를 향해 칼을 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서로 모르는 사이였고, A씨의 칼부림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버스 안에 있던 다른 승객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제지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 및 경위, 음주상태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자세한 범행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면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김태연 기자 tykim@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