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조선 최고의 '핫플'로 초대합니다"…창작가무극 '금란방'

정수영 기자 2024. 8. 2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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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술단 창작 가무극 '금란방'은 오는 29일부터 9월 28일까지 서울 중구 극립극장 하늘극장 무대에 오른다.

2018년 초연, 2022년 재연 이후 세 번째 시즌으로 관객과 만난다.

'금란방'은 강력한 금주령이 시행된 18세기 조선 영조 시대, 밀주 방인 금란방을 배경으로 전개되는 유쾌한 소동극이다.

금란방은 발효차로 위장한 밀주를 팔며, 조선 최고의 전기수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기 위해 여인들이 가득 모인 비밀스러운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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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하늘극장, 오는 29~9월 28일
창작가무극 '금란방' 포스터(서울예술단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서울예술단 창작 가무극 '금란방'은 오는 29일부터 9월 28일까지 서울 중구 극립극장 하늘극장 무대에 오른다. 2018년 초연, 2022년 재연 이후 세 번째 시즌으로 관객과 만난다.

'금란방'은 강력한 금주령이 시행된 18세기 조선 영조 시대, 밀주 방인 금란방을 배경으로 전개되는 유쾌한 소동극이다. 금란방은 발효차로 위장한 밀주를 팔며, 조선 최고의 전기수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기 위해 여인들이 가득 모인 비밀스러운 공간.

이 작품에서 왕의 서간 관리자인 '김윤신'은 연애소설에 푹 빠진 왕을 위해 매일 밤 책을 읽어준다. 하지만 왕은 지루하다며 호통만 친다. 자존심이 상한 그는, 딸 '매화'의 장옷을 훔쳐 입고 도성의 유명한 전기수 '이자상'이 있는 금란방으로 향한다.

이 작품은 배우와 관객의 경계를 지운 참여형 공연으로 제작됐다. 관객은 극 중 매화의 장옷을 둘러메거나 머리 위로 쓰는 등 자유로운 장면을 연출하기도 하고, 단순한 감상을 넘어 무대 위 배우처럼 밀주 방 손님이 되어 소소한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조선 최고 전기수 '이자상' 역은 김건혜·하은서·박재은이 연기한다. 왕에게 소설을 읽어주는 신하 '김윤신'은 김백현·최인형·이한수가 맡는다.

김윤신의 외동딸이자 이자상의 골수팬인 '매화' 역에는 송문선·서연정, 매화의 몸종 '영이' 역엔 이혜수가 낙점됐다.

매화의 정혼자지만 사랑 따위엔 관심이 전혀 없는 남자 '윤구연' 역으로 김용한·이기완이 출연한다. 극·작사는 박해림, 연출은 김태형이 맡는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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