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경·윤이나·이예원, 메이저 한화클래식 우승하면 상금 10억원 돌파
한화 클래식은 오는 22일부터 나흘간 강원 춘천시의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다.
1990년 KLPGA 투어 최초의 국제대회인 서울여자오픈을 전신으로 하는 한화 클래식은 지난 2017년 메이저 대회로 승격해 전통과 권위를 갖춘 KLPGA 최고의 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총상금을 14억 원에서 17억 원으로 3억 원 증액하면서 대회 규모가 대폭 커졌고, 올 시즌 최대 상금을 내걸고 열리는만큼 국내외 최고의 선수가 출전해 치열한 승부를 펼친다.
상금과 포인트 배점이 큰 만큼 각종 순위가 크게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상금 순위와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부문에서 역대급으로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져 이번 대회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대상포인트와 상금 부문에서 1위를 기록 중인 박현경과 그 뒤를 맹렬하게 추격하고 있는 윤이나는 강력한 우승 후보다. 박현경과 함께 시즌 3승을 거두며 상금순위 3위, 대상포인트 4위에 자리하고 있는 이예원도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린다.
올 시즌 3승을 거두며 상금 9억2855만원을 쌓은 박현경과, 올해 우승은 한 번밖에 없지만 압도적으로 많은 톱10을 기록하며 상금 7억 6143만원을 모은 윤이나, 상금 7억 2314만원을 기록 중인 이예원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상금 3억 600만원을 받으면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한다.
이밖에 상금순위 및 대상포인트 톱5에 이름을 올린 박지영(28)과 올 시즌 DB그룹 제38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를 제패하며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한 노승희(23)도 출사표를 던졌다.
디펜딩 챔피언 김수지(28)는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김수지는 “메이저 대회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기쁘고 영광이다”라며 “제이드팰리스는 어렵지만 좋아하는 코스다. 코스 공략을 어떻게 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지 잘 알고 있다. 체력, 샷, 퍼트 모두 준비돼 있다. 다시 한번 이곳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지난주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거머쥔 배소현(31)의 상승세도 심상치 않다.
배소현은 “상반기에 두 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아쉬움이 많았는데, 2024시즌 중 상금이 가장 큰 메이저 대회인만큼 더 집중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샷의 정확도와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요구하는 코스라 샷 밸런스에 신경 쓰며 준비중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해외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들도 출사표를 던졌다. 먼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통산 5승의 하라 에리카를 필두고 가미야 소라, 가나자와 시나가 출전한다.
한화큐셀 소속 선수 중 LPGA투어에서 활동하는 지은희(38)와 성유진(24)이 도전장을 내밀었고, JL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이민영2(32)도 출전한다. 올 시즌 JLPGA투어에서 활동 중인 안신애(34)와 더불어 올 시즌 메이저 대회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 컵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을 차지하고 JLPGA 투어 최연소 회원이 된 이효송(16)이 한국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다.
5개의 KLPGA 메이저 대회 중 가장 먼저 4개 대회의 우승컵을 수집하는 선수가 나올지도 관심사다. 특히 박민지(26)가 우승하면 KLPGA 투어 최초로 각기 다른 4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가 된다.
주최 측은 우승자에게는 우승상금 3억 600만원과 함께 600만원 상당의 태그호이어 까레라 골드, 500만원 상당의 라오라오베이 리조트 이용권을 준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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