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민, '차기 총리 결정' 총재選 9월12일 고시·27일 투개표결정

김예진 기자 2024. 8. 2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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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 자민당은 20일 '차기 총리'를 결정하는 총재 선거를 9월 12일 고시, 9월 27일 투·개표하기로 결정했다.

현지 공영 NHK,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총재 선거를 운영하는 자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당 본부에서 회의를 열고 이 같은 일정을 결정했다.

현 자민당 총재 선거 규정이 마련된 1995년 이래 가장 긴 기간이다.

자민당은 총재 선거에서 국회의원표와 당원 표를 똑같이 산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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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기간 1995년 이래 최장
[도쿄=AP/뉴시스]일본 집권 자민당은 20일 '차기 총리'를 결정하는 총재 선거를 9월 12일 고시, 9월 27일 투·개표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지난 14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표명하고 있는 모습. 2024.08.20.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집권 자민당은 20일 '차기 총리'를 결정하는 총재 선거를 9월 12일 고시, 9월 27일 투·개표하기로 결정했다.

현지 공영 NHK,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총재 선거를 운영하는 자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당 본부에서 회의를 열고 이 같은 일정을 결정했다. 선관위 후 열리는 총무회에서 최종 승인될 전망이다.

이번 총재 선거는 기시다 총리의 9월 말 총재 임기 만료로 치러지는 것이다. 내각제인 일본에서는 집권당의 총재가 총리가 된다.

고시일부터 투표일 전날까지 선거 기간은 15일이 됐다. 현 자민당 총재 선거 규정이 마련된 1995년 이래 가장 긴 기간이다.

NHK는 "자민당은 충분한 기간을 두고 논전을 벌여 정치와 돈 문제로 실추된 신뢰 회복으로 연결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지지율 침체 등으로 퇴진을 압박받던 기시다 총리가 불출마를 표명하면서 '포스트 기시다' 후보군 10명 이상이 의욕을 보이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혼전 양상으로 보고 있다.

특히 자민당은 파벌 비자금 스캔들로 내각 지지율에 타격을 받았기 때문에, 이번 선거로 국민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지가 초점이 된다.

자민당은 이번 선거 활동 방법에 자금을 들이지 않는다는 방침을 전면에 내세운다. 선거 기간이 시작되는 고시일 전 당원들에게 대한 팜플렛 등의 우편 전달, 전화를 금지하자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그간 자민당 파벌 지원을 받은 후보자가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선거전을 유리하게 이끌어갔던 실태가 부각 됐기 때문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자민당은 긴 선거 기간 동안 가두 연설, 토론회 기회를 늘려 개혁과 풍부한 당내 인재를 어필할 계획이다.

자민당은 총재 선거에서 국회의원표와 당원 표를 똑같이 산정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자민당 국회의원 367명에게 각 1표씩 부여할 전망이다. 전국 당원으로부터 투표를 받아 각 도도부현(都道府県·광역지방자치단체)이 집계한 후, 득표수를 당 본부에서 정리하게 된다. 이를 최고평균방식으로 367표로 축소, 후보자에게 배분하는 형식이다.

따라서 1차 투표는 총 734표로 치러진다. 1차에서 과반수를 차지한 후보가 없을 경우 득표수 상위 2명이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된다. 의원표 367표와 도도부현에 1표씩 할당한 47표 등 총 414표로 새로운 총재를 결정하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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