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분 꼭 감사장 주세요"…제주관광불편신고센터에 뜬 칭찬글

오미란 기자 2024. 8. 2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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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관광객 이모씨는 지난 13일 협회가 운영하는 제주관광불편신고센터에 '칭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씨는 칭찬글에서 "택시기사님 덕분에 제주 여행을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이 분께 꼭 감사장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실제 지씨는 이씨의 칭찬글로 이날 오전 제주관광협회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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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 지모씨(왼쪽에서 세 번째)가 20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로부터 감사장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제공)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이 분 꼭 감사장 주세요'

20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관광객 이모씨는 지난 13일 협회가 운영하는 제주관광불편신고센터에 '칭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제주 여행 중 만난 택시기사 지모씨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였다.

이씨가 지씨가 모는 택시를 탄 건 지난달 27일이었다. 지씨의 택시를 타고 제주시 노형동의 한 호텔에서 한림읍 귀덕리의 한 펜션으로 이동한 이씨는 택시에서 내린 뒤 20분이 지나서야 택시 안에 선글라스를 놓고 내린 사실을 알게 됐다.

지씨의 연락처를 몰라 발을 동동 구르던 이씨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가 본 펜션 앞에서 만난 것은 놀랍게도 지씨의 택시였다.

이씨의 연락처를 몰랐던 건 지씨도 마찬가지였다. 지씨는 혹시 손님이 선글라스를 찾으려고 한 번쯤은 펜션 밖으로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계속 기다리고 있었다고 한다.

이씨는 칭찬글에서 "택시기사님 덕분에 제주 여행을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이 분께 꼭 감사장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실제 지씨는 이씨의 칭찬글로 이날 오전 제주관광협회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강동훈 제주관광협회 회장은 "제주관광 이미지 개선을 위해 행정은 물론 업계까지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시 찾고 싶은 제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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