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5명 뿐, 롯데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캡틴에서 끊긴 '우타 외야' 명맥, 윤동희가 이어간다

조형래 2024. 8. 20. 11: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올해 사실상 구단 역사에서 가장 큰 과도기를 겪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중 가장 꾸준하게, 그리고 시즌 내내 기회를 받았고 또 채찍을 맞아가면서 성장해서 자리잡은 선수가 외야수 윤동희다.

전준우가 가장 많은 10차례(2010~2011, 2014, 2017~2020, 2022~2024) 두 자릿수 홈런 시즌을 만들었고, 조경환(1999~2001), 박용성(1982~1983), 민병헌(2018)이 윤동희 이전에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우타 외야수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OSEN=부산, 이석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 / foto0307@osen.co.kr

[OSEN=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올해 사실상 구단 역사에서 가장 큰 과도기를 겪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성적을 만들어야 하는 시즌도 맞지만 동시에 리빌딩의 완성도까지 높이는 시즌으로 흘러가고 있다. 

현재 롯데는 총 5명의 타자가 규정타석에 진입하며 풀타임 시즌을 보내고 있다. 외국인 선수 빅터 레이예스를 비롯해 나승엽 고승민 윤동희 등 롯데의 코어들이 규정타석 시즌을 보내고 있고 여기에 주전 유격수로 도약한 박승욱까지 데뷔 첫 규정타석 시즌을 눈앞에 두고 있다. 레이예스를 비롯해 모두 데뷔 후 처음으로 규정타석에 진입해 있는 선수들.

최근 규정타석에 새 얼굴들이 이렇게 많이 포함된 시즌은 없었다. 그만큼 새 선수들이 주전 선수로 도약해 빠르게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의미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이석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 / foto0307@osen.co.kr

이 중 가장 꾸준하게, 그리고 시즌 내내 기회를 받았고 또 채찍을 맞아가면서 성장해서 자리잡은 선수가 외야수 윤동희다. 고승민과 나승엽은 시즌을 치르면서 새롭게 구상에 포함됐고 기회를 놓치지 않은 선수들. 부침도 적지 않았고 2군에도 내려갔다 왔다.

그러나 윤동희는 김태형 감독 부임과 동시에 핵심 선수, 주전 선수로 분류됐고 외야진 한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선수다. 올해 한 번도 2군에 내려가지 않았고 잔부상이 있었지만 큰 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 다녀오지도 않았다. 기대에 부응하면서 이제는 롯데의 핵심 선수로 거듭났다. 현재 107경기 타율 2할9푼5리(404타수 119안타) 10홈런 61타점 78득점 OPS .826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여러 지표에서 사실상 풀타임 첫 시즌이라고 볼 수 있는 올해 대부분의 지표에서 수준급 기록을 남기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OSEN=부산, 이석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 099 2024.06.12 / foto0307@osen.co.kr

특히 윤동희는 리그에서 가장 귀한 우타 외야수다. 박건우 권희동(이상 NC), 배정대(KT)를 제외하면 대부분 팀들의 외야수들은 모두 좌타자다. 이들 가운데서 현재 가장 젊고 활력이 넘치는 선수가 윤동희라고 볼 수 있다. 당연히 롯데 구단 역사에서도 희귀하면서 역사적인 선수라고 볼 수 있다. 

윤동희는 지난 1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윤하를 상대로 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144km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0m의 대형 홈런. 이 홈런으로 윤동희는 시즌 10번째 홈런을 기록,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완성했다. 

롯데 구단 역사상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우타 외야수는 5명에 불과하다. 이 역사에 윤동희가 이름을 올린 것. 전준우가 가장 많은 10차례(2010~2011, 2014, 2017~2020, 2022~2024) 두 자릿수 홈런 시즌을 만들었고, 조경환(1999~2001), 박용성(1982~1983), 민병헌(2018)이 윤동희 이전에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우타 외야수였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와 전준우/ foto0307@osen.co.kr
롯데 자이언츠 제공

하지만 사실상 전준우 이후 우타 외야수의 계보가 끊긴 상황에서 윤동희가 데뷔 3년차에 이 기록을 처음으로 완성했다. 전준우도 데뷔 때부터 호타준족의 우타 외야수로 각광을 받았고 풀타임 첫 시즌인 3년차에 19홈런을 때리며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여러모로 전준우와 비슷한 발자취를 따라가는 윤동희다. 우타 외야수, 데뷔 3년차에 첫 두자릿수 홈런 등 윤동희가 전준우에서 끊인 우타 외야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

윤동희가 가야 할 길은 아직 멀다. 김태형 감독은 윤동희의 재능과 발전 가능성을 높이 사고 있다. 그러나 아직 상황에 맞는 스윙 등 노련미는 부족하다고 느낀다. 하지만 경험과 깨우침이 이를 언젠가 보완해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기본적으로 윤동희를 향한 믿음이 강하다. 윤동희가 가꿔나갈 역사는 앞으로 무궁무진할 것이다. 

[OSEN=창원, 이석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와 김태형 감독 /foto0307@osen.co.kr
롯데 자이언츠 제공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