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비시즌’ KB 노혜경, “이제 좀 농구 선수 같아요”라고 말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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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비시즌을 치르고 있는 노혜경은 많은 경험을 쌓고 있다.
KB는 지난 몇 시즌간 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이었다.
경기 후 만난 노혜경은 "작년에는 부상 때문에 제대로 비시즌을 소화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제대로 소화하고 있다. 정말 힘들다. (웃음) 그래도 기회도 많이 받으면서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많이 못 뛰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기회를 많이 받고 있다. '이제야 좀 농구 선수 같다'란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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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비시즌을 치르고 있는 노혜경은 많은 경험을 쌓고 있다.
KB는 지난 몇 시즌간 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이었다. 박지수(196cm, C)가 골밑을 든든하게 버틴 결과였다. 그러나 다가오는 시즌에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 박지수가 이탈했기 때문. 박지수의 갑작스러운 이탈로 KB는 전력 저하를 피하지 못했다.
박지수가 빠진 KB의 빅맨 뎁스조차 두껍지 않다. 설상가상으로 김민정(180cm, F)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그나마 신장이 큰 염윤아(177cm, G)와 고현지(182cm, F)도 최근 부상을 당하며 팀 훈련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9일 KB는 연습 경기를 진행했다. 빅맨이 없는 KB는 나카타 모에(174cm, F)를 주전으로 내세웠다. 상대와 신장 차가 존재했다. 또, 아직 비시즌 초반인만큼 나카타 모에 혼자서 골밑을 지킬 수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KB는 노혜경(177cm, F)에게도 기회를 줬다.
노혜경은 벤치에서 나왔다. 나카타 모에가 빠진 구간을 책임져야 했다. 골밑에서 몸싸움을 하며 박스 아웃에 집중했다. 또, 골밑 득점에도 올렸다. 비록 장점인 3점슛은 림을 외면했지만, 적극적으로 시도했다. 14분을 뛰며 8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경기 후 만난 노혜경은 “작년에는 부상 때문에 제대로 비시즌을 소화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제대로 소화하고 있다. 정말 힘들다. (웃음) 그래도 기회도 많이 받으면서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많이 못 뛰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기회를 많이 받고 있다. ‘이제야 좀 농구 선수 같다’란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그 후 “수비와 리바운드가 중요하다. 아직도 감독님이 원하시는 다부진 플레이는 못하고 있다. 그래도 자신있게 하려고 한다. 사실 지난 연습 경기 때 혼났다. 자신있게 하지 못해서 그랬다. 감독님께서 나에게 자신감을 심어주시려고 하셨고 오늘은 더 실수해도 자신있게 하려고 했다. 지난번보다는 더 좋아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 팀에서 무엇을 하면 되는지 알아가는 과정이다. (웃음) 기본적으로 수비와 리바운드를 해야 한다. 또, 내가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슈팅도 자신있게 쏴야 한다. 그렇게 한다면 출전 시간을 더 많이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노혜경은 데뷔 시즌에는 평균 2분 42초를, 지난 시즌에는 평균 3분 37초를 뛰었다. 대부분 승부가 결정 난 가비지 타임에 투입됐다. 그렇기에 각오가 남달랐다. “다가오는 시즌에는 가비지 타임이 아닌 시간에 투입되고 싶다. (웃음) 얼마나 뛸지는 모른다. 하지만 조금이나마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그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언제든지 들어가서 뛸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팀 전력에 해가 되지 않도록 미리 인지해야 한다.”라는 목표를 설정했다.
그리고 “연습 경기 때 더 잘해야 한다. 또, 박신자컵 때도 주어진 기회를 잡아야 한다. 그러면 유의미한 출전 시간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라는 각오도 함께 남겼다.
노혜경은 다가오는 시즌 빅맨으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연습 경기 때도 빅맨을 소화하고 있다. 이를 언급하자 “사실 지난 시즌 처음으로 4번을 봤다. 그러면서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몰랐다. 포지션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많이 배웠다. 전체적인 움직임을 보면서 스크린을 걸어야 한다. 또, 외곽 타이밍도 중요하다. 작년에는 정해진 데로만 움직여서 내가 공을 잡으면 팀 공격이 정체됐다. 올해는 그런 부분이 좋아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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