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시·군 CCTV통신료 지출 ‘제멋대로’…하동군 “명백한 오류”

경남 18개 시·군이 통신업체에 지출하는 폐쇄회로(CC)TV 통신료가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가 적절한 통신료를 낼 수 있도록 지휘소 역할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기풍 경남도의원(거제2·국민의힘)은 도내 18개 시·군별 CCTV 통신료가 최대 3배 넘게 차이가 난다고 20일 밝혔다.
전 의원은 경남도와 18개 시·군이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지난해 한 해 동안의 CCTV 통신료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경남 18개 시군은 지난해 CCTV 4만6888대를 운영하면서 1년 통신료로 107억 원을 통신업체에 지출했다. CCTV 한대당 통신료는 평균 22만 9738원이다.
그러나 지역별 통신료가 최대 3배 넘게 차이가 나는 곳도 있다.
하동군은 CCTV 999대를 운영하는데 1년 통신료로 5억 800만원을 지출했다. 하동군은 경남 시·군 중 CCTV 한대당 통신료(51만3650원)를 가장 많이 냈다.
진주시는 CCTV 4890대를 운영하는데 1년 통신료 7억3000만원을 지출했다. 진주시는 CCTV 한대당 통신료(14만 9284원)가 경남에서 가장 적었다.
전기풍 의원은 하동군이 진주시보다 통신료를 344%나 비싸게 내고 CCTV를 운영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시·군들이 인근 지자체가 CCTV통신료를 얼마지 지출하는지 비교를 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지적했다. 이에 경남도가 적정한 통신료를 낼 수 있도록 지휘소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시·군별 조건이 다르더라도 CCTV 통신료 지출 편차가 너무 크다”며 “경남도가 총괄해서 통신업체와 협의해 통신료를 줄여 예산낭비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하동군은 전 도의원의 지적에 큰 오류가 있다며 반박했다. 하동군은 “CCTV 통신료를 비교하려면 회선당 요금을 기준으로 해야 하는데, CCTV 대수를 기준으로 잘못된 계산 방식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군은 “CCTV는 인구 밀집도가 높은 도심 지역은 1회선에 3~5대를 연결하지만, 농산어촌은 인구 밀집도가 낮아 이격 거리가 멀어서 1회선당 1~2대만 설치된 곳이 대부분”이라며 “지자체마다 CCTV 숫자가 아닌 회선당 단가를 지역 특성에 맞도록 약정해 사용료를 지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CCTV 회선당 월 통신료는 하동군은 5만 935원, 진주시는 4만 6457원으로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하동군이 다른 지자체보다 많은 사용료를 낸다는 것은 명백한 오류”라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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