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범죄 악용되는 불법 드론 '꼼짝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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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팀이 테러나 사생활 침해 등 범죄를 일으킬 수 있는 불법 비행 드론을 탐지하고 추적할 수 있는 레이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전자광학(EO)과 적외선(IR) 연동 레이더 시스템을 통해 불법 드론을 탐지·추적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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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팀이 테러나 사생활 침해 등 범죄를 일으킬 수 있는 불법 비행 드론을 탐지하고 추적할 수 있는 레이더 기술을 개발했다.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전자광학(EO)과 적외선(IR) 연동 레이더 시스템을 통해 불법 드론을 탐지·추적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시스템은 레이더 서브(sub)시스템과 레이더 정보를 기반으로 드론을 탐지·추적·인식하는 EO/IR 서브시스템으로 구분된다.
ETRI와 국내 기업 한화시스템이 공동개발한 레이더 시스템은 군용 주파수 대역인 엑스 대역(X band)을 피한 케이유 대역(Ku band)으로 5km 거리에서 소형드론을 탐지하도록 설계됐다.
레이더가 먼저 표적 정보를 확보하면 EO/IR 서브시스템은 EO/IR 카메라를 이용해 표적의 영상을 획득한다. 최대 3km 거리의 비행 표적을 탐지·추적할 수 있고 2km 내의 표적은 드론 여부를 식별할 수 있다.
ETRI는 2024년 을지훈련 기간에 개발한 기술을 활용해 불법 드론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20일 ETRI 본원에서는 기관을 향해 침투하는 드론을 탐지하고 추적해 가시권 내에서 드론을 확인하고 무력화시키는 훈련을 수행했다.
연구결과는 행사장이나 공공시설, 스포츠 경기장의 불법 드론을 포함해 국경선·해안선의 드론 침투 감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차지훈 ETRI 자율비행연구실장은 "불법 드론으로 인한 위협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이라며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병구 기자 2bottle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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